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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서구장애인복지관은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환경실천가 양성 프로그램 ‘서구 그리니’를 운영한다. 사진은 송도해수욕장 플로깅 기념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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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장애인복지관(관장 김대우)이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환경실천가 양성 과정 ‘서구 그리니(greenee)’가 지역사회 안에서 잔잔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 ‘서구 그리니’는 부산 서구평생학습관의 2026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성인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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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천연비누 등 친환경 제품 만들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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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은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교육을 통해 분리배출과 자원순환, 생활 속 환경보호 방법을 배우고 있다. 참여자들은 천연비누 등 친환경 제품을 만들었다. 완성된 제품은 이웃과 나누며 환경 보호의 의미를 전하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사회 안에서 환경 보호 문화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배움은 교실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격주로 중앙공원과 송도해수욕장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을 한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참여자들의 모습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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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그리니’ 참가자들이 부산 중앙공원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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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은 발달장애인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를 함께 가꾸는 실천 주체로 보여준다. 중앙공원 플로깅 하던 날은 비도 오고 바람도 불었는데, 참가자들의 씩씩함에 감동했는지 날씨가 맑아져서 플로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야외 활동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복지관의 세심한 지도와 발달장애인들의 높은 참여 의지로 프로그램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참여자들은 활동을 반복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할을 익혔고, 스스로 할 일을 찾아 움직이는 모습도 늘었다. 누군가는 봉투를 들고 뒤를 따르고, 누군가는 화단이나 벤치 아래를 살피며 놓친 쓰레기를 챙긴다.
복지관 관계자는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발견하며 자존감도 높이고 있다”며 “장애 여부를 떠나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환경을 지키는 활동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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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서구 환경실천가 양성 프로그램 ‘그리니’ 참여자 모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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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시작된 환경실천가 양성과정 ‘서구 그리니’는 오는 10월까지 운영된다. 쓰레기 하나를 줍는 작은 행동이지만, 참여자들에게는 지역과 연결되며 자신의 역할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서구 그리니’의 초록빛 발걸음은 서구의 거리뿐만 아니라 장애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에도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