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나 도시철도를 이용하다 보면 통증 클리닉과 정형외과 광고를 흔하게 볼 수가 있다. 이는 현대인이 과거보다 이른 나이부터 통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나타낸다. 조사에 따르면 척추 질환 평균 진단 연령은 2012년 약 42세에서 2021년 약 37세로 낮아졌고, 20~30대 환자가 크게 늘었다. 허리 목 무릎 통증뿐만 아니라 발바닥 통증과 어깨 결림 등 다양한 통증이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람이 일평생 걷는 평균 거리는 25만km로 이는 지구 6바퀴 반의 거리이다. 발은 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걸을 때 발바닥의 아치는 특히 중요한데, 흙이나 잔디 같은 부드러운 땅 대신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처럼 딱딱한 바닥 위를 걷게 되면서 아치가 점차 무너진다. 이 충격이 반복되면 발의 변형을 초래해 통증이 쉽게 발생한다. 딱딱한 바닥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현대인의 아치가 무너지는 것은 숙명이다. 또한, 오래 서 있거나 과체중도 아치를 빨리 무너지게 할 수 있다.
발 아치가 무너지면 걸음 자세와 몸 전체의 균형이 깨진다. 발이 기울어지면서 허리 근육에 무리가 생겨 만성 요통이 올 수 있다. 충격이 발목 무릎 고관절을 지나 척추까지 전달되어 허리디스크와 어깨, 목 통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생활 습관을 조금 바꾸면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다음 방법을 실천해 보자. 내 발 구조에 맞고, 충격 흡수가 잘 되는 편한 신발을 신는다. 까치발 들기 등 운동으로 발바닥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만든다. 발에서 심장 쪽으로 쓸어올리듯 마사지를 하고, 공이나 물병을 굴리며 발바닥 근육을 풀어준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붓기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적정 체중을 유지해 발에 과도한 하중이 실리지 않도록 한다. 오래 서 있거나 걸은 날에는 중간중간 앉아서 발을 쉬게 해 주자.
건강한 발이 행복한 삶이다. “발이 건강하면 병의 90%가 낫는다”는 말처럼 발은 몸 전체의 건강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위다. 꾸준히 발을 관리해 통증 없는 건강한 삶을 누리고, 100세까지 행복한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