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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관리 소홀 벽화 도시 흉물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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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자치단체마다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꾸미고 주민생활에 편의를 제공한다는 명분 아래 주택가 골목길 담장이나 축대벽 등에 벽화를 많이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잘 단장된 벽화는 산뜻한 모습을 자랑하며 아름답게 보이고 주민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부산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자체마다 관련 예산을 편성한 뒤 재능기부 단체나 봉사단체 등의 협조를 얻어 곳곳에 벽화를 그려두고 있다. 특별히 산복도로르네상스사업의 하나로 고지대나 낡은 주택가 등에 벽화가 아주 많다. 벽화를 보면 친근감이 들고 삶의 질이 개선된 느낌이 든다. 알록달록한 모양의 벽화는 살아가는 재미를 듬뿍 안겨준다.


그런데 벽화를 처음 그렸을 적에는 산뜻해서 좋은데 세월이 흐르면 페인트가 탈색되고 부스러기가 떨어져 바람에 날리기도 한다. 탈색된 벽화는 보기가 흉하고 미세한 페인트 부스러기는 공기 중에 섞여 지나가는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아주 크다.


각 지자체에서는 벽화를 그리기만 할 뿐 사후관리는 좀 소홀한 느낌이다. 예산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벽화가 오래되어도 다시 손질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 상당수의 벽화가 탈색되어 흉물로 전락하고 페인트가 떨어져 너덜거리는 실정이다. 오래된 콘크리트 건물의 벽화일수록 더욱 흉물스럽다.


일선 지자체에서는 무조건 벽화를 장식하기보다는 사후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일부 벽화는 타일로 장식해 괜찮다. 타일 벽화는 페인트 벽화와 비교하면 비용이 많이 들어 쉽게 장식하기 어렵다. 그래서 비용이 적게 드는 페인트 벽화를 많이 그린다. 벽화로 꾸민 지역마다 순찰해 탈색되고 벗겨지는 벽화를 다시 손질해야 할 것이다.

 부산의 한 주택가 골목에 그려놓은 벽화가 오래돼 탈색되고 벗겨져 보기 흉하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부산의 한 도로 가장자리 옹벽에 그려놓은 벽화다. 처음 그렸을 적에는 보기 좋았겠지만 오래되니 흉물로 전락한 느낌이다.

 벽화는 무조건 그리기보다는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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