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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헌수나무 벌써 고사 웬말?

부산시민공원 홍가시나무, 관리 부실에 말라죽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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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 북3문 입구에는 시민들이 헌수한 홍가시나무가 심어져 있다. 그런데 이들 나무 중 몇 그루(사진)가 말라죽어 가고 있다.


왜 말라가고 있는지 이유를 몰랐는데 며칠 전 비가 많이 온 날살펴보니 원인을 알 만 했다. 홍가시나무가 심어진 땅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홍가시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을 좋아하는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낙우송이나 메타세쿼이아처럼 물에서도 잘 견디는 나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부산시민공원 북3문 쪽 지역이 물 빠짐이 안 좋은 곳이거나 지형이 경사가 있어 홍가시나무 쪽으로 물이 스며드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무튼 물로 인해 뿌리가 상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유야 어찌 됐든 시민이 헌수한 나무가 말라 죽어간다는 것은 부산시민공원 측의 큰 잘못이다. 공원의 나무가 죽는 것도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하물며 시민이 헌수한 나무가 죽는다는 것은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헌수한 사람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잘 관리하고, 가꾸어야 할 나무가 개관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죽어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본다. 식수할 때 어떤 나무는 어디에 심을지 고민을 많이 했을 텐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 


죽어가는 홍가시나무를 다시 살릴 방법은 없는지, 없다면 새로운 홍가시나무를 심어서라도 헌수한 사람의 성의를 존중해야 한다. 헌수한 시민이 알기 전에 빨리 원상복구 시켜주길 바란다. 우리 집 정원이라 생각하고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 정성을 다해 관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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