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환경 생각하며 걷는 모짓개명상길

부산 암남동 환경공단 하수처리장, 산책로 조성 시민공원으로 거듭나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서구 암남동 원양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옆에는 부산환경공단 중앙사업소가 있다. 중앙사업소는 3만311㎡의 부지에 매일 12만여 ㎥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이다. 이 하수종말처리장은 부산 중구와 서구 전역에다 동구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깨끗이 처리한 뒤 방류해 공공수역의 수질보전과 공중위생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공익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사업소 주변에는 주민 편의를 위해 잔디광장과 테니스장, 농구장, 다목적구장 등이 조성돼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인 시민 휴식공간 역할을 하는 셈이다. 여기서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은 모짓개명상길(사진)이다. 옛날 암남동 지역에는 가장 먼저 생긴 '모짓개'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지금도 이 지역을 모지포(毛知浦), 모짓개 또는 모치포 등으로 부르고 있다. 이를 본따 중앙사업소에서 모짓개명상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명상길에는 잔디와 나무가 무성하고 개울물이 흐르며 조각 작품이 설치돼 있다. 색색의 바람개비까지 돌고 있어 천천히 걸으면 색다른 기분에 사로잡힌다. 암남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내려와 명상길을 걸으면 무념무상의 경지에 접어드는 느낌을 맛볼 수 있다. 주변의 바닷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 더위에 지친 심신을 말끔하게 식혀준다.


이른바 혐오시설이나 기피시설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하수처리시설이 주민의 편의와 안락을 위해 다가가는 모습은 눈길을 끌 만하다. 특별히 정성을 쏟은 명상길은 산책객의 사랑을 듬뿍 받기에 손색이 없다. 명상길을 걸으며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깨닫고 우리가 살아가는 보금자리 환경의 가치를 되새겨 볼 일이다.

 모짓개명상길의 '귀천' 조각 작품.

 바람개비 동산.

 선박 모형.

 명상길 옆의 기암괴석.

 중앙사업소 건물 벽화.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이번주 가장 많이 본 기사

이 글이 '좋아요'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강서 힘입어…부산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2. 2‘K-반도체 벨트’ 또 수도권 리그
  3. 3일광 옛 한국유리 부지 개발사업 ‘국제공모’로 급물살
  4. 4명지에 친환경에너지 공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가동
  5. 5북항 친수공원 조경공사 ‘큰 장’ 선다
  6. 6[경제 포커스] 자산 매각, 인사 영입…롯데쇼핑의 ‘이베이 인수’ 시그널
  7. 7한강 사망 대학생 부검결과 익사 추정…“머리상처 사인 아냐”
  8. 8미국발 인플레 공포…코스피 사흘 연속 1%대 하락
  9. 953만 인구 김해 공공의료기관 ‘0’…유치전 뛴다
  10. 10이대호·전준우 첫 동반 라인업 제외
  1. 1지역구로 출근 러시…시의원실은 ‘부재중’
  2. 2김부겸 총리 인준 강행…박준영 끝내 자진 사퇴
  3. 3김세연 “이재명은 무늬만 기본소득…여성징병 논의하자”
  4. 4이언주, 국힘 최고위원 출마 저울질
  5. 5박재호·이성권 14일 회동…부산부동산특위 접점 찾을까
  6. 6국가균형위원장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재인 정부 내 반드시 이행"
  7. 7야당 “여당, 꼭두각시 총리 탄생시켜”…청문정국 결국 강대강
  8. 8IOK company,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오디션 개최
  9. 9원외 지역위원장 조직 장악 한계…부산 민주당 내홍 심화
  10. 10이재명 매머드급 포럼…이낙연 부산 세몰이에 맞불
  1. 1기장·강서 힘입어…부산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
  2. 2‘K-반도체 벨트’ 또 수도권 리그
  3. 3일광 옛 한국유리 부지 개발사업 ‘국제공모’로 급물살
  4. 4명지에 친환경에너지 공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가동
  5. 5북항 친수공원 조경공사 ‘큰 장’ 선다
  6. 6[경제 포커스] 자산 매각, 인사 영입…롯데쇼핑의 ‘이베이 인수’ 시그널
  7. 7미국발 인플레 공포…코스피 사흘 연속 1%대 하락
  8. 8르노삼성 노사 강대강…XM3 수출물량 뺏길라
  9. 9동원개발- 부산의 중심 슬세권·역세권·숲세권 품은 ‘서면 동원시티 비스타’
  10. 10HMM 한바다호 명명식…23일 부산서 정식 취항
  1. 1한강 사망 대학생 부검결과 익사 추정…“머리상처 사인 아냐”
  2. 253만 인구 김해 공공의료기관 ‘0’…유치전 뛴다
  3. 3'가정의달 위기' 현실화에 집단감염까지 부산 코로나 확진 급증
  4. 4“해사법원도 수도권행 우려…부산 유치 정치권 나서라”
  5. 5국도 5호선 연장에 거제 명진터널 조기개통 탄력
  6. 6‘깡통’ 분양형호텔 난무에…손배소 재판부 이례적 현장검증
  7. 7시민단체 “해상케이블카 문제점 여전”
  8. 8코로나19 확진자 이틀째 700명대… 비수도권 비중 40% 넘어
  9. 9365일 세끼 챙기는 급식쌤, 희망 바이러스 전하는 미술쌤
  10. 10[뉴스 분석] 쉽게 잘리는 전자발찌…“더 강하게 만들자” “인권도 고려해야”
  1. 1이대호·전준우 첫 동반 라인업 제외
  2. 2프랑코, 투구 습관 간파?…거인 마운드 어쩌나
  3. 3‘어린 주장’ 김진규 아이파크 이끈다
  4. 4류현진, 칼제구 부활…올 시즌 최다 이닝 소화
  5. 5메스 든 거인 수장…성적·선수단 조화 두 토끼 잡을까
  6. 6다대포서, 한강서…2049명 ‘나만의 코스’ 걷고 달렸다
  7. 7"ESL 탈퇴 못해" 3개 구단, UCL 2년간 출전정지될 수도
  8. 8롯데 '서튼호' SSG 잡고 첫 승...'스윕'은 면했다
  9. 9특정선수만 기용, 유망주 외면…‘꼴찌 롯데’ 전락에 팬도 등 돌려
  10. 10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경질, 새 사령탑에 서튼
  • 해양컨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