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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부산세관 앞 '조선통신사행렬도' 새단장

2007년 첫 벽화 조성 후 낡아, 최근 깔끔하게 재도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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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중앙동 충장대로에 있는 부산경남본부세관의 담장에는 벽화가 조성돼 있다. 바로 '조선통신사행렬도'. 이 벽화는 새롭게 단장돼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부산의 관문이면서 원도심 중구의 관문이기도 한 부산경남본부세관 앞에 조성된 조선통신사행렬도 벽화는 2007년에 조성돼 그동안 국내외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렇지만 조성된 지 오래돼 벽화의 페인트층 피막이 떨어지거나 빛깔이 바래지는 등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중구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 벽화를 새로 정비하는 작업에 들어가 지난 5월에 마무리했다. 그래서 그런지 벽화는 빛깔이 아주 선명하다. 


새로 그려 넣은 조선통신사행렬도에는 조선통신사의 평화교린 정신계승의 상징물로 일본에 파견한 조선의 외교사절인 조선통신사 행렬의 순서나 의장 형색들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는 조선 시대 일본에 파견한 외교 사절단을 일컫는다. 일본은 최고 지도자가 명목상으로는 천황이지만, 실제로는 군사 실력자가 '막부'(바쿠후)라는 관청을 설치하고 '장군'의 지위에 올라 통치했다. 새 장군이 취임할 때마다 일본은 조선과 각종 외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사절단을 교환했는데, 이를 통신사라 불렀다.


1429년(세종 11년)에 처음 파견되었고, 임진왜란을 계기로 단절됐다. 하지만 일본 측의 끈질긴 요구로 재개되었다. 그런데 왜란 전 교토에 있던 막부가 정권 교체로 에도(도쿄)로 이동해 통신사의 이동 거리가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일행이 머무는 곳도 많아져 자연히 발달된 조선 문물이 더 많이 전해졌다.


이 같은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부산경남본부세관 담장에 있는 조선통신사행렬도를 감상한다는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경남본부세관 담장에 조선통신사 행렬도가 새롭게 단장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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