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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사랑의 자물쇠 환경오염 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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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관광명소에 가면 사랑의 자물쇠가 설치돼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랑하는 남녀가 자신들의 사랑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로 열지 못하게 해 두고 있다.

사랑의 자물쇠 유래는 2006년 이탈리아 작가 페데리코 모치아가 발간한 소설 '오 볼리아 디 떼(난 널 원해)'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소설에서 사랑하는 두 연인이 자신들의 이름이 새겨진 자물쇠를 로마 북쪽에 있는 밀비오 다리에 걸고 열쇠를 강에 던져 사랑을 맹세한다. 이후 사랑의 자물쇠 걸기가 러시아 모스크바부터 모로코 마라케시까지 전 세계로 퍼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남산, 제주 용연 구름다리 등 전국 곳곳에 분포해 있고 부산에서는 용두산공원, 롯데백화점광복점 옥상, 영도절영로 하늘전망대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각 지자체에서는 젊은 층의 관광객을 끌기 위해 경쟁적으로 사랑의 자물쇠를 걸기 위한 장소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이 사랑의 자물쇠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녹이 슬고 또한 버린 열쇠로 인해 주변의 환경이 오염되고 있어서 대책이 필요하다. 처음 자물쇠를 채웠을 적에는 괜찮은데 금속제인 자물쇠는 햇볕과 비바람에 퇴색돼 흉하게 녹이 슬고 버려진 열쇠는 흙과 물을 오염시킨다.

따라서 지자체에서는 무턱대고 사랑의 자물쇠 설치 장소를 만들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필요성이 있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설치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열쇠를 버리지 말고 주변 보관함 등에 모으게 해서 버린 열쇠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부산 영도 절영로 하늘전망대의 사랑의 자물쇠. 자물쇠를 거는 사람이 별로 없고 채워진 자물쇠는 녹이 슬어 흉물스럽다. 열쇠 보관함이 없어서 밑으로 버린 열쇠는 환경을 오염시킨다.  

지자체에서 무턱대고 사랑의 자물쇠 설치장소를 만들지 말고 필요 여부를 꼼꼼하게 살핀 뒤에 설치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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