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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가덕신공항 적기 개항, 대한민국 재도약 날개

미국과 이란전 장기화로 신공항 건설비용 급등

정부, 컨소시엄 요구 6200억 증액 문서화 절실

안전한 24시간 운항 위해 활주로 2본으로 건설을

  • 박승종 시민기자
  •  |   입력 : 2026-10-26 14: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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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조감도. 24시간 안전한 운항을 위해 활주로 2개가 필요하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확정됐지만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맞서면서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각종 원자재 가격도 폭등했다. 이에 따라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신공항 적기 개항은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과 지역균형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국토교통부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요구하는 건설비 현실화 문서화에 적극 응해, 11월 우선시공분 착공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 여야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공동으로 발의해 조속 처리해야 한다.

부산시는 김해국제공항의 포화와 도시 규모 팽창에 따라 1980년대부터 공항의 이전을 계획했다. 1988년 안상영 부산시장은 극비리에 준비한 신공항 건설 계획을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1991년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면서 1차 무산됐다. 이후 부산신항 건설과 맞물려 재추진 했으나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접어야 했다. 2002년 중국국제항공 129편 항공기의 돗대산 추락사고로 김해공항의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신공항 건설 여론이 다시 강하게 분출됐다. 하지만 부산 울산 경남 지역민의 강력한 요구와 필요에도 수도권 중심적인 사고와 지방에 대한 차별로 차일피일 미뤄졌다.

동남권 신공항 사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무산과 재추진의 공전을 거듭했다. 40년 가까이 진전이 없었던 신공항 건설 사업은 2021년 9월 17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러나 현재도 수도권 중심주의에 빠져 있는 일부 정치인, 공무원과 서울 소재 언론의 발목잡기가 계속되고 있다. 공사기간의 적정성 문제로 현대건설이 사업 포기를 선언해 개항 목표 시기가 2029년에서 2035년으로 대폭 연기됐다. 혼란을 거듭했던 신공항 사업은 대우건설이 컨소시엄 주관사로 나서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11월 우선시공분에 대한 착공이 계획됐다. 신공항 개항이라는 희망이 싹 텄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오판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전쟁의 장기화로 신공항 공사비와 금융 비용이 급등했다. 기존 예산으로는 사업의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새로운 난관에 부딪힌 것이다.

기획예산처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은 6200억 원에 이르는 공사비 인상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컨소시엄 측이 요구하는 공사비 인상을 문서화에는 미온적이다. 2차례 회동에서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건설사들은 공사로 인한 손실을 우려하여 확실한 약속이 되지 않으면 컨소시엄 탈퇴와 공사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11월 착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BS한양이 컨소시엄 중도 이탈을 공식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도 추미애 지사는 반도체 항공화물의 처리와 인천공항으로의 이동 시간을 이유로 경기도에도 공항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자신의 대권행보를 위한 정치적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에 비해 인천공항과의 이동 시간과 거리가 훨씬 유리한 경기도에서의 신공항 건설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수도권 중심주의와 지방에 대한 차별로 인식된다.

이제는 40여 년간의 희망고문을 끝내야 할 시간이다. 수많은 외국 관광객이 부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신공항, 부산신항과 철도, 북극항로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부산을 세계 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해야 한다. 대한민국 제2의 부흥을 이끌어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야만 하는 최적의 시기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또 안전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복수의 활주로를 갖춘 효율 높은 공항을 위한 실행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0여 년을 허송세월한 어리섞음을 또다시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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