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영자 시민기자의 웰니스] 건조한 가을…피부신호에 귀 기울어야

  • 정영자 보건학 박사
  •  |   입력 : 2026-09-28 18:48:5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침 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찬 공기가 스며들면 피부는 유수분 균형을 잃고 붉어지기 일쑤다. 가을은 단순히 찬바람이 불어오는 시기를 넘어 ‘외부의 자극을 걷어내고 내면의 결을 정돈해야 하는 전환점’이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에어컨 바람에 지쳤던 피부는 가을의 건조한 공기를 만나는 순간 급격히 무너진다. 피부 표면의 수분 통로가 좁아지고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아무리 좋은 크림을 발라도 겉돌고 속 당김이 심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때 필요한 첫 번째 처방은 장벽의 결을 채워주는 밀착 보습이다. 식물 유래 세라마이드나 판테놀 성분이 함유된 에센스로 피부 결을 부드럽게 유연화한 뒤, 림프 순환을 돕는 가벼운 마사지를 더해주면 미세 혈류가 원활해지면서 피부 자체의 자생력이 되살아난다. 뷰티는 눈에 보이는 표피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가 숨 쉴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가벼운 무기력증이나 우울감을 느끼는 이가 많다. 몸의 건강만큼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이맘때 가장 추천하는 아로마는 깊고 따뜻한 우디(Woody) 계열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플로럴 계열의 블렌딩이다. 프랑킨센스나 샌달우드 에센셜 오일 한두 방울을 손바닥에 떨어뜨려 깊게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뇌의 변연계가 즉각적으로 이완되며 교감신경의 긴장이 사그라든다. 여기에 432㎐의 자연 주파수로 조율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 인체의 70%를 이루는 수분에 부드러운 파동이 전달되어 만성적인 피로와 긴장 완화에 탁월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진정한 웰니스는 오롯이 나를 위해 비워두는 몇 분의 ‘쉼의 의식(Ritual)’에 담겨 있다. 아침에 미지근한 물 한 잔으로 체내 대사를 깨우고, 오늘 하루 마주할 스트레스로부터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항산화 세럼을 바르며 가벼운 미소를 지어보자. 잠들기 전 스마트폰의 빛을 차단하고, 따뜻한 허브티를 마시며 하루 동안 긴장했던 어깨와 목의 림프를 부드럽게 쓸어내려 주는 것, 그리고 나를 향해 “오늘도 참 애썼다”고 건네는 다정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다.

찬바람이 스치는 계절의 변곡점에서, 피부와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 보자. 그 작은 알아차림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웰니스 처방전이 될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5. 5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6. 6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0. 10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