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중대(표도르 본다르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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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중대' |
구 소련의 아프칸 전쟁을 배경으로, 한 부대 병사들이 훈련소에서부터 전쟁터에 이르기까지 겪는 사건들을 그린 대작 전쟁영화. 2005년 러시아 최고의 흥행작이자 러시아 최초로 특정 분쟁사건을 다룬 영화이기도 하다.
완고한 부대장과 세상 물정 모르는 신병, 갓 부임한 신부, 예민한 예술가 등 아무 공통점이 없는 인물들로 이루어진 제9중대는 갖가지 사건을 겪으며 전선으로 가고, 마침내 비극적인 마지막 전투를 치르게 된다. 목적을 위해 이용당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전개된다.
표도르 본다르추크는 러시아의 유명한 감독 겸 배우 세르게이 본다르추크의 아들로, 모스크바국립영화학교를 졸업한 뒤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아의 불일치(토마스 빌룸 옌센)
신랄한 유머와 풍자가 폐부를 찌르는 블랙코미디. 관객을 무시하고 난해한 텍스트만을 제시하는 예술영화 감독들과 각종 미사여구와 억지 논리를 덧붙이는 평단을 풍자하고 있다. 덴마크에서 날아온 이 블랙코미디는 우디 알렌의 '헐리우드 엔딩'보다도 더 직설적이고 즐겁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토니는 마침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생겨 같이 영화를 보러 간다. 그런데 천재라고 알려진 클라우스 볼터의 최신 영화는 실망스럽기만 하다. 화가 난 토니는 환불과 해명을 요구한다. 이제 단호한 아버지와 자기 중심적인 예술가 사이에서 불꽃 튀는 충돌이 일어난다. 도대체 감독이 무슨 생각으로 이 따위 예술영화를 만드는 지, 감독에게 한 번쯤 물어보고 싶었던 관객들이 볼 만 하다.
★꿈의 동지들(울리 가울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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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동지들' |
네 명의 영사기사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작품.
인도 남부, 부르키나파소, 북한 그리고 미국 중서부 시골마을 등 작고 허름한 단관 영화관에서 필름을 돌리는 영사기사들의 삶과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다각도로 그려낸 다큐멘터리다.
북한과 미국, 인도와 아프리카 등 저마다 나름의 '문제국가'에 살고 있는 네 명의 영상기사는 나라는 다르지만 영화를 향한 열정과 꿈만은 다르지 않다. 세계 영화 산업의 변방에서 일하고 있는 그들이지만, 오히려 세계적으로 알려진 그 어떤 영화인보다도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특히 북한 영사기사 한영실의 일상과 교차 편집되는 미국의 중년 독신녀 페니의 삶은 정치적으로는 세계의 양극에서 있음에도 그들이 가진 꿈의 원천과 동기는 결코 상이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플랑드르(브뤼노 뒤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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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랑드르' |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프랑스의 거장 감독이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참석하는 브뤼노 뒤몽의 작품으로 인간의 본질과 내면을 엄격한 영상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드메스테르는 프랑스 북부 플랑드르에서 엄마와 단 둘이 농장을 경영하며 살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친구인 바르브를 좋아하지만, 그녀는 친구의 여자친구이다. 바르브는 드메스테르와 남자 친구 사이를 오가며 기묘한 삼각관계를 이룬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남자는 함께 군대에 지원해 전쟁터로 떠나고, 바르브 혼자 남게 된다. 브뤼노 뒤몽은 전쟁 속에서 변해가는 인물을 통해 인간 본성과 폭력에 대한 탐구라는 일관된 화두를 절제된 연출 속에 보여준다.
★악어(난니 모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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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어' |
몰락한 자신의 처지와 아이들과의 불확실한 관계를 걱정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정치적 풍자 속에 담아내고 있는 난니 모레티의 최신작.
B급 영화의 프로듀서인 브루노 보노모는 차기작의 제작비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적인 파산과 가정 문제로 곤경에 처해 있는 브루노는 한 젊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읽고 빠져든다. 처음 브루노는 평범한 스릴러라고 생각했지만 곧 베르루스코니 정부에 대한 비평적인 폭로가 내재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소프(페닐레 피셔 크리스텐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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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 |
성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영화. 새 아파트로 이사온 샤를로테는 이웃에 사는 트렌스젠더 베로니카와 만나게 된다. 처음엔 서로 냉담하게 대하지만 두 사람은 점차 친해진다. 결국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영화의 제목 '소프'는 베로니카가 열광적으로 보는 미국 TV연속극을 가리키는 동시에 소프 오페라처럼 서스펜스와 반복으로 이루어진 영화의 스타일을 의미한다. 감정의 혼란을 겪는 두 인물을 통찰력 있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