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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볼린저밴드와 오실레이터 매매기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1-10 1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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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를 이루면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장상황에서는 패턴분석법이나 추세분석법 중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시장가격의 흐름을 예측하기가 쉬우며 예측결과도 비교적 정확하게 나온다. 하지만 시장가격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보합국면을 유지할 때에는 패턴분석법이나 추세분석법이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추세분석법으로 대응했을 경우 실패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했을 것이다.
   
패턴분석
그러나 지표분석은 시장의 움직임을 객관적으로 산출한 지표에 의해 나타나므로 추세가 뚜렷하지 않을 때라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표분석이란 시장의 움직임 그 자체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시장의 상황을 분석해 미리 시장의 움직이는 방향을 예측하려는 분석기법이다. 시장이 과열상태에 있는지 혹은 침체상태에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매매에 대한 추가적인 판단기준도 제시한다.

기본적인 원리는 시장의 현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인지 비정상적인 상황인지를 파악해 비정상적인 상태라면 곧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는 논리를 통해 매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기법인 것이다. 지표분석의 각 지표는 특성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현 추세를 파악하거나 그 추세의 전환점을 나타내주고 시장에 참여한 매수와 매도 세력의 힘의 균형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지표 중 볼린저밴드는 시장 전체와 종목에 대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추세지표이다. 특히 선물의 기술적 분석에서 추세분석의 방법이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볼린저밴드는 이동평균을 이용하는 가격대 분석이란 측면에서 이동평균 채널과 유사하지만 가격 변동성(price volatility)분석과 추세분석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에서는 이동평균 채널보다 보다 더 발전된 개념이다. 볼린저밴드는 증권분석가인 페리 카우프맨들이 처음 소개한 후 존 볼린져(John Bollinger)가 발전시킨 개념이다. 밴드가 이동평균선이 일정간격이나 비율로 결정되는 반면 볼린저밴드는 가격변동성,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의 배수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볼린저 공식
볼린저밴드는 가격변동성이 커지게 되면 표준편차가 커져 밴드의 폭이 넓어지게 되고, 변동성이 작아지면 표준편차가 작아져 밴드의 폭도 좁아지게 된다. 보통 가격이 추세를 형성하게 되면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밴드의 폭도 넓어지게 되고, 횡보일 때는 가격변동성이 작아져서 밴드의 폭도 작아지게 된다. 주가가 밴드의 고점에 있을 때는 과열을 염려해야 하고, 밴드의 저점에 있을 때는 과매도를 참고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볼린저밴드의 투자전략으로 초과매수. 초과매도 시 매매방법으로는 가격이 밴드의 상한선에 도달하게 되면 과매수, 밴드의 하한선에 도달하면 과매도로 판단해 밴드의 상한선 부근에 도달한 종목에 대해선 매도포지션을 취하고, 밴드의 하한선에 도달한 종목에 대해선 매수포지션을 취하는 등의 매매방법이다.

지난 7일 유한양행이 미국 제약기업 길리어드에 7억8500만 달러(약 8823억 원)규모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와 함께 급등 시 볼린저밴드를 활용하는 투자자라면 가격이 밴드 상한선을 훌쩍 뛰어넘는 모습을 보고 차익실현의 매도타이밍을 쉽게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유한양행
지지와 저항분석은 가격이 밴드의 중심선 위에 있을 경우에는 상승추세로 보고 밴드의 상한선이 저항선 역할을 한다고 보고, 가격이 밴드의 중심선 아래에 있을 경우 하락추세로 보고 밴드의 하한선이 지지선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견해이다.

가격변동 폭을 고려한 매매신호는 가격대 폭이 상대적으로 축소되었을 때 발생하는데 상하 폭이 좁은 가격대를 형성하다가 주가가 밴드상한선을 뚫고 상승할 때는 매수신호로 보고 반대로 주가가 좁은 가격대를 형성하다 밴드 하한선을 하회하면서 하락하는 경우를 매도신호로 본다. 즉, 동일한 가격순응전략에 입각한 매매신호라고 보더라도 가격변동성이 낮은 경우에 나타나는 매매신호가 가격변동성이 클 때 나타나는 매매신호보다 중요성을 가진다고 보는 견해이다.
   
볼린저 매매
볼리저밴드의 밴드 상하선을 벗어났던 주가가 밴드로 재진입하는 경우의 매매방법은 주가가 밴드 상한선의 바깥에서 안으로 재진입할 때를 일반적으로 매도신호로 보고, 반대로 주가가 밴드 하한선의 바깥에서 안으로 재진입할 때를 매수신호로 본다. 개별주식에 대해 기술적 분석 적용 시 표준편차의 2배를 사용하고 선물시장에서는 표준편차의 1배를 사용한다. 이는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차트화면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볼린저 설정
또한 오실레이터는 넓은 의미로는 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모든 지수를 일컫는 말이다. 좁은 의미로는 최근의 가격에서 과거 일정시점의 가격을 빼서 산출된 결과로 나타난 플러스와 마이너스 값을 현재 시점에서 그래프로 나타내 분석하는 방법을 말한다. 추세분석이나 패턴분석이 보합국면이라 가격의 변동 폭이 미미해 분석하기 어려울 때는 이를 보완해 주기 때문에 추세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유용하다.

오실레이터가 기준선(중앙선)을 상향 돌파할 때 매수하고 반대로 하향 돌파할 때는 매도하는 방법으로 주로 모멘텀 지표에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상승추세에서는 매수신호만을 채택하고 하락추세에서는 매도신호만을 채택하는 접근방법이 바람직하다. 즉, 기준선 교차를 이용할 때 주가추세와 같은 방향의 매매신호만을 취하는 것이 투자전략이다.

오실레이터가 과거 고점과 비교해서 높은 수준에 도달했을 때를 과열 또는 과매수로 판단하며, 과거 저점과 비교해 낮은 수준에 도달했을 때 침체 또는 과매도상태를 나타낸다고 해석한다. 과매수는 가격이 너무 높아서 곧 하락 전환할 수 있음을 의미하고, 과매도는 가격이 너무 낮아서 곧 상승 전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과매수 과매도 영역은 오실레이터 차트 아래위로 일정범위의 수평 보조선을 그어서 구분한 것이다.

오실레이터가 과매도선을 상향 돌파하거나 과매수선을 하향돌파할 때, 투자자는 이 기회를 이용해 가격의 정점 혹은 바닥을 포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실레이터는 가격이 일정 가격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국면에서 매우 성공확률이 높은 매매신호를 보여 왔다. 단점이 있다면 횡보국면에서 갑자기 새로운 추세를 형성할 때 지나치게 섣부른 매매신호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먼저 강한 상승추세가 시작될 때 오실레이터는 너무 일찍 매도 신호를 보이면서 일정기간(2~3주) 주가가 계속해서 과열국면 안에 머무를 수도 있고, 이와는 반대로 급격히 하락추세가 형성될 때는 매수신호를 보이면서 침체국면이 일정기간 계속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언제 오실레이터를 사용해야 하고 언제 추세지표에 의존해야 되는지를 판단해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불 수 있다.

또한 오실레이터를 이용하면 추세의 막바지에 뒤늦게 뛰어들어 입을지 모르는 큰 손실을 막을 수도 있다. 지표분석을 무시하고 주가차트에만 의존할 경우 가격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면 그 움직임이 더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뒤늦게 거래에 뛰어들 수도 있으나 지표분석에서 이용하는 오실레이터를 살펴본다면 시장의 상황이 정상적인지 비정상적인지 쉽게 판별할 수 있으므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추세의 막바지에 뒤늦게 거래에 나서는 실수를 피할 수 있는 리스크시그널(Risk Signal)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실레이터를 이용하는 목적은 오실레이터가 어떤 특정한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이를 비정상적인 상태로 규정해 그에 따르는 거래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오실레이터
결론적으로 패턴분석법이나 추세분석법은 모두 시장가격의 움직임 그 자체를 분석하는 1차적인 분석방법이다. 반면 지표분석은 가격의 움직임을 이용해 오실레이터라는 시장지표를 산출하고 그 지표의 움직임을 분석함으로 시장가격의 움직임을 예측하게 되는 2차적이고 간접적인 분석방법이다. 그러므로 시장가격의 움직임을 이용해 산출해내는 시장지표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분석결과가 좌우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으므로 활용 시 주의를 요한다.

기술적 분석을 보조하는 입장의 지표분석은 비록 후행성이 있기는 하지만 주가의 현재 위치 파악과 시장에서의 대응 차원에서 투자자에게 훌륭한 툴(tool)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차호중 하이투자증권 구포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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