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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 명품 <46> 진해드림파크

바다 보며 걷다보면 어느새 자연과 한몸되는 사계절 산림휴양지

2002년부터 250억 들여 2009년 3월 개장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구청사 뒤편에 위치

희귀식물 90종, 난대림 145종 등 7만 그루

생태숲 전시관엔 실내 산림욕장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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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만㎡의 생태숲은 습지를 중심으로 희귀식물과 난대림이 생태탐방로를 따라 펼쳐진다.
걷기가 웰빙 생활체육으로 뿌리내린 지 오래다. 느림의 미학으로 마음의 평온을 되찾고 건강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걷기 좋은 생태숲에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여건이 겸비된 곳이라면 가족 나들이 장소로 더할 나위없다.

'숲, 바다, 낭만'를 기치로 내건 진해드림파크가 그런 환상의 명소로 떠올랐다. '진해드림파크'는 시민 공모를 통해 명명된 대규모 산림휴양시설로,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구청사 뒤편 135만3600㎡의 넓은 산림에 자리잡고 있다. 뒤로는 아름다운 숲과 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앞으로는 진해만의 파노라믹한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은 옛 진해시가 지난 2002년부터 연차적으로 총 사업비 250여억 원을 들여 조성, 2009년 3월 개장했다. 진해만 생태숲, 목재문화 체험장, 광석골 쉼터, 청소년수련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되는 이곳은 통합 창원시가 지난해 여름휴가 명소로 추천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창원시는 이곳을 사계절 산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 진해만 생태숲 - 난대 식물의 보고

생태숲에서 바라본 진해만 앞바다.
126만㎡의 광대한 생태숲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자연과 한몸이 된다. 이 생태숲은 진해만 해안을 끼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은 다양한 식물과 동물이 분포하고 있다. 따뜻한 남쪽 해안지방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 난대림 자생지를 생태숲으로 조성했다. 우리나라에서 잘 볼 수 없는 희귀식물 90여 종을 관찰할 수 있는 식물원과 6383m의 생태탐방로를 따라 11개의 테마 숲과 작은 수목원, 상징 숲 등이 자연 그대로 가꿔져 있다. 이 생태숲에서 자라고 있는 난대림 수목은 145종, 약 7만 그루에 달한다. 숲을 걷다 보면 고라니 등 동물들이 뛰어다니는 모습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생태숲 전시관에는 숲의 천이, 생태계 먹이사슬 등 숲속 생태계의 순환체계를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있다. 생태 관련 사진과 물품을 볼 수 있는 기획전시실과 홍보영상실도 갖춰져 있다. 노인과 아이들을 위해 전시관 2층에 실내 산림욕장도 마련했다. 피부 미용과 아토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편백나무 잎을 증기로 가열하는 편백 체험실은 특히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이곳은 자연생태계를 관찰·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이름 나 있다.

■ 목재문화체험장 - "나무의 모든 것 있어요"

목재문화체험장에서 배 모형을 관람하고 있는 어린이들.
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의 생성 과정부터 목재의 활용가치, 산림문화에 이르기까지 나무의 모든 것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경남지역 최초의 목재박물관이기도 하다. 순수 목재로 지어진 4만2500㎡ 규모의 종합전시장에서는 나무의 기원, 우리나라 목조주택의 변천사, 우리 생활 속 목재의 쓰임새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목재문화를 영상물로 배울 수 있는 홍보 영상실과 목재문화체험 독서방도 있다.

특히 생활공예품, 학습도구 등 다양한 목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목공예방이 인기를 끌면서 방문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야외에는 목재터널, 목재 관찰로, 야외 수련장, 목교, 산책로 등이 등산로와 연결돼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부터 '산림문화 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열린 2회 체험전에는 목자재·목재가구·가공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와 조경·목조주택·목재산업·산림 에너지 등 분야 관련업체가 대거 참여해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는 산파 역할을 했다. 행사기간 중에는 각 지자체별 산림정책 비교 전시회도 열려 향후 산림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 쉼터, 청소년수련장-피톤치드 샘 솟는 곳

생태숲 전시관에 마련된 실내 산림욕장.
계곡을 끼고 조성된 5만1100㎡ 규모의 광석골 쉼터에는 단풍나무, 소나무, 후박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69종 약 6만 그루의 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중앙광장, 관찰데크, 잔디광장 등 휴식공간도 잘 정비돼 있다. 특히 생태습지에는 연꽃, 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함께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을 관찰할 수 있어 탐방객이 줄을 잇고 있다.

청소년 심신 단련을 위해 건립된 청소년수련원은 진해만 생태숲, 목재문화체험장과 연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청소년 교육·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서 진해시민회관으로 이어지는 16㎞의 산길 '진해드림로드'를 찾는 이들도 부쩍 늘고 있다. 경남도가 최근 발간한 '경남의 걷고 싶은 길'이란 책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남도 관계는 "울창한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 몸에 담을 수 있고, 남기는 발자국 수만큼 건강 수준도 올라가는 코스"라고 적극 추천했다.


#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 "화분대 책꽂이 독서대, 목재문화체험장서 만들 수 있어요"

목재문화체험 참가자들.
진해드림파크는 조성 과정에서 한때 지역민과 보상비 문제로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조성 이후 도시인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광활한 부지에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데다, 보고 즐길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면서 탐방객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한해 8만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으며, 올해는 1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해만 생태숲과 목재문화체험장을 연계하면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들의 하루코스 견학이나 체험장소로 제격이다. 진해만 생태숲에서는 옛 진해시를 상징하는 시목인 편백의 잎과 열매를 사용해 편백향이 나는 편백비누 만들기, 생태숲 길을 걸으며 난대림 수목을 관찰하는 생태숲 걷기, 숲에서 나는 식물과 나무 등을 이용한 나만의 액자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생태숲 전시관 2층에 마련된 실내 산림욕장은 노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각종 환경성 질환에 효과있는 피톤치드를 다량 발산하는 편백나무 잎을 찌거나 가열해 고유의 향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숲길을 걷기 힘든 노인들이 자주 찾고 있다. 진한 솔잎향으로 머리를 맑게 하는 소나무 훈증실과 편백나무 진액을 원료로 얼굴을 씻는 세안실, 피톤치드 향을 얼굴에 쏘이는 안면 훈증실 등이 갖춰져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운영하는 목공예방 체험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편백나무 간벌목을 이용해 화분대, 책꽂이, 독서대 등 다양한 목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목공예방 체험은 주 4회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면 진해드림파크 홈페이지(www.jinhaedreampark.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진해드림파크 김일권(36) 해설사는 "숲 속에 들어가면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이유가 피톤치드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이라며 "드림파크를 찾으면 도심 속에서 찌든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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