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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박사의 펀&펀 과학관-이것만은 꼭! <2> LG사이언스홀 부산

청정 에너지·생명과학 이해하고 직접 체험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10-10-20 19:51:56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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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이언스홀 부산을 찾은 학생들이 '마이크로오딧세이'를 즐기고 있다.
LG사이언스홀 부산은 12년된 지역의 대표적인 민간 과학관이다. 최근 전체 전시물을 새로 교체했다. 환경·미래 에너지 코너, 생명과학 코너 등이 첨단과학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각 코너는 체험 위주의 아이템으로 꾸며져 어린이·청소년이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다.

LG사이언스홀 부산에서 가장 주의깊게 봐야 할 곳은 '미래 청정 에너지' 코너이다. 이 코너는 요즘 기후변화와 관련해 많은 관심을 끄는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화석 에너지의 생성 원리와 함께 화석 에너지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또 화석 에너지 대신 사용할 청정 에너지를 다섯 가지 전시물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화려하고 정교하게 만든 청정도시 모형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미래 청정 에너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생명과학 코너는 생명의 신비와 인체의 구조, 질병의 치료 등에 대해 알려준다. 신약 개발 과정을 플래시 게임으로 체험하는 신약 디자이너를 비롯해 RNA 단백질 제조공장, 원격진료 등 다양한 전시물이 있다. 이 가운데 청소년 관람객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체험 전시물이 '마이크로오딧세이'이다. 마이크로오딧세이는 관람객이 실제 같은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다. LG화학 생명공학팀이 개발한 항암 유전자를 이용, 암세포를 추적해 치료하는 과정을 체험한다. 가상현실 속 암세포 추적 과정에서 인체 내 주요 장기의 기능과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아들·딸 게임'은 카메라로 촬영한 남녀의 얼굴을 인식해 2세의 모습을 즉석에서 알아보는 코너다. 컴퓨터의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활용해 촬영한 얼굴 사진에서 눈·코·입 등 주요 부위를 인식하고 이를 합성해 2세의 모습을 가장 비슷한 이미지로 보여준다. LG사이언스홀을 방문한 일본 영사 부부가 촬영한 뒤 합성 이미지가 자녀와 너무나 흡사해 깜짝 놀라면서 '늦은 나이지만 딸을 하나 더…'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어려운 과학원리를 재미있는 대사와 흥미로운 실험으로 전해주는 '사이언스 드라마'는 LG사이언스홀 부산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상설 과학관에 과학연극 개념을 처음 도입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사이언스 드라마는 전문 배우들이 어려운 과학원리를 관람객과 하나가 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드라마팀은 평소 과학 체험을 접하기 어려운 아동보호시설 등을 찾아 공연을 펼치고 일요일이면 지역의 다른 과학관도 찾는다.


▶LG사이언스홀 부산

1987년 개관한 서울의 LG사이언스홀에 이어 1998년 옛 LG화학공장이 있던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에 개관했다. 입장은 무료이며 사전 인터넷 예약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다만 1층에 문을 연 케미토피아홀은 자유관람 형식의 전시관으로 산업재·석유화학·생명과학·생활건강·정보전자소재 등 LG화학의 5개 부문별 사업을 소개한다. LG사이언스홀 부산에서는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마련하는 'fun&Fun 과학관' 프로그램이 열린다. 오는 23일엔 자외선을 관찰하는 '내 친구 원자력', 다음 달 13일엔 증기기관의 원리를 알아보는 '퐁퐁 증기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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