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은 구어체적이고 축약적인 통신어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즐'이란 뜻은 '당신과 이야기하기 싫다', '짜증난다'의 뜻으로 쓰인다. 본래 뜻은 '즐팅(즐거운 채팅하세요)' 등의 가벼운 인사말이었으나 온라인 게임이 유행하면서 뜻이 변질됐다. 게임 아이템 등을 교환할 때 조건이 맞지 않으면 '즐'하고 헤어졌는데 이것이 반복되면서 '당신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 된 것이다. 이것은 'KIN'은 '즐'을 옆으로 세운 것으로 같은 의미다.
또한 '쌔우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쌔우다'는 '어떤 행위를 하다'는 뜻. '리플을 쌔우다'는 '리플을 달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방법하다'는 '위협하다', '혼내주다'의 뜻인데 '자꾸 억지 주장하면 방법하겠다' 등으로 쓰이는 언어이다. 그런데 이 언어는 원래 부산 해운대에서 모 할머니가 우연히 방석을 잃어버리자 되찾기 위해 벽에 방을 붙였는데 방석을 돌려주지 않으면 방법한다는 데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법한다'는 경상도 말에서 액운을 피하기 위해 하는 여러 주술적 행위를 말하는데 '방피한다'로 쓰이는 단어이다. 경상도 말이 인터넷 통신어로 쓰인다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