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국인과 부산 사람이 같은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래도록 버스를 기다리던 부산 사람이 자기가 탈 버스가 오자 '(버스가) 왔데이'하고 반가워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외국인은 자신에게 '오늘이 무슨 날인가(what day?)'를 물어보는지 알고 '먼데이(월요일)'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산 사람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지 알고 '버스데이(버스다)'라고 응답을 했다. 부산 사람이 '생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생각한 외국인이 '해피 버스데이 투유'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부산 사람은 외국인 얼굴을 뻔히 쳐다보면서 '간데이(간다)'하고 버스에 오르더란다.
이쯤 되면 부산 사람은 외국인과 자유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국제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이 된다. 그러나 이것은 부산말의 '-데이'가 영어의 'day'와 유사한 발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들어낸 우스갯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