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야사 심포지엄에는 학계 연구자와 향토사학자, 지자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부경역사연구소 김기섭 소장(부산대 사학과 교수)은 개회사에서 “가야사 연구에 대한 상당한 연구성과가 축적되면서 오늘과 같은 가야사 계승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마련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욱 많아지고 가야사 대중화 작업이 한층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종덕 국제신문 사장은 “과거 잊힌 가야사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며, 이번 심포지엄이 가야사 대중화 작업의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 육성·발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가야사 연구와 관련해 ‘내로라’하는 전국의 유명 학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이날 행사의 무게를 더했다. 또 유혜숙 경남도 문화관광국장과 정원균 김해시 가야권종합개발사업소장, 허옥 가락국사적개발연구원 상임이사, 김종오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등의 모습도 보였다.
가야권 지자체 인사들과 연구기관 인사들까지 참석해 이날 심포지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인제대 이영식 교수는 왼쪽 발목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절뚝거리며 행사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이 교수는 발목에 부상을 입어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리해 참석했다는 것.
다리를 절며 발표장으로 오를 때는 곁에 있던 후배 연구자들이 이 교수의 어깨를 부축해 흐뭇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종합토론에서 사회를 맡은 부산대 신경철 교수는 특유의 유머와 재치있는 진행으로 참석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가야유적 발굴경험이 풍부한 신 교수는 국내의 열악한 발굴 현실과 일본의 선진 사례를 명쾌하게 비교 설명했으며, 국내 고고학자들의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책임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행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경남 의령군 부림면에서 온 설동조씨(부림문화발전연구회 간사). 행사 시작 30분전에 도착, 방명록에도 서명했다는 설씨는 “앞서 국제신문이 마련한 가야사 시민강좌에도 혼자서 8차례 모두 참석했다”면서 “이날 심포지엄 내용이 가야사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 구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