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가야가 살아온다 <13> 가야의 장신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2-12-13 21:48:0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가야인들은 구슬을 몹시 좋아했던 모양이다. 신라인들이 금은을 선호한 것과 대조된다.

‘삼국지’ 위서동이전에는 변진 사람들은 구슬을 보물로 여기고 옷에 꿰어 장식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가야고분에서 실제로 다채로운 구슬 꾸러미가 쏟아졌다.

학계의 연구를 보면 가야인들은 색색의 유리구슬이나 수정, 대롱옥 등으로 목걸이나 팔찌를 만들어 착용하고 조가비를 다듬어 목걸이나 팔찌를 만들었다. 팔찌는 왜에서 수입한 것도 있었다.

김해 양동 고분군은 가야 장신구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 곳이다. 양동 270호분에서 나온 구슬 꾸러미는 현대인의 눈을 의심케 할 정도다. 수정제 곡옥(曲玉), 다면옥(多面玉) 및 남·청·홍색의 유리제 구슬로 된 꾸러미는 길이의 총연장이 무려 313㎝에 달했다.

양동 322호분에서 나온 것도 총 길이가 158㎝였는데 구성물이 다채롭기 그지없다. 수정제의 곡옥, 다면옥, 마노제의 환옥(還玉), 남색 유리제의 환옥 등은 오늘날 금은방에 갖다놓아도 손색없을 정도다.

임효택 동의대 박물관장은 “2~3세기 가야고분의 구슬은 장식성이나 출토량에 있어 당대 최고 최대를 자랑한다”며 “재질도 유리, 수정, 호박, 비취 등으로 다양하고 형태도 판옥, 대롱옥, 다면옥 등으로 화려하고 섬세하다”고 지적했다.

가야인들이 구슬을 이용하여 부를 표시하려는 관습은 4세기대의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도 나타난다. 가야에서 전형적인 귀금속 유물이 출토되는 시기는 5세기 이후로 부산 복천동 고분군을 통해서다. 이는 신라에서 금은 제품이 출토되는 시점과 거의 비슷하다.

홍익대 김태식(역사교육) 교수는 “가야시대 장신구는 일반인들이 소유하기 어려운 것으로, 늦어도 3세기 전반에는 가야사회에 사회·경제적으로 일반인과 구별되는 귀족계급이 나타났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 박창희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9. 9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0. 10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