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에 관한한 선진국들은 우리보다 한발 앞서고 있다. 지식기반사회의 핵심동력이 인재란 사실을 빨리 터득해 대처한 결과다.
▲미국=미국의 영재교육은 100여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72년 ‘마랜드 보고서’에 영재교육이 포함되면서부터다. 1988년 영재교육법이 제정됐고 현재 50개주 가운데 32개주가 영재교육을 의무화해 특색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는 첨단시설을 갖춘 수학과학고(IMCA)가 9개 있다.
영재교육에 대한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국립영재교육센터는 예일대, 스탠퍼드대 등 5개대와 52개의 영재교육센터, 360여개 공사립학교와 연계해 현장성 살린 교육도구와 방식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호주=호주정부는 지난 91년 영재교육 전략을 마련, 모든 공립학교에 영재교육 전문교사를 1명 이상 배치해 영재아동의 판별 및 교육을 폭넓게 실시하고 있다. 호주 7개 주 가운데 교육정책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누사우스웨일스주는 67개 초등학교에 ‘기회학급’을 운영, 전체 아동의 3% 정도를 매년 월반시키고 있다.
▲싱가포르=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영재판별시험을 통해 영재를 가려낼 정도로 인재양성에 열성을 쏟고 있다. 모든 초등학교 3학년생은 매년 8월 판별시험을 친다. 통과한 학생은 영재교육대상자로 선정돼 정규수업 외에 개인조사 연구와 현장캠프 등 깊이있는 교육을 받는다.
▲이스라엘=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징은 ‘학제간 접근’이다. 단순한 기술자나 과학자 양성이 아니라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가르친다는 개념이다.
대표적 영재교육기관은 힐렐스쿨과 오펙스쿨. 힐렐스쿨은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9년 과정의 공립 영재특별반이다. 교육은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주제는 과학 기술 영화 코미디 우주 인간 경제 등 다양하다.
오펙스쿨은 일반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주1회 특별교육을 받는 기관. 예술가, 엔지니어, 시인, 전문가 등이 수업을 맡고 있으며 학생들은 수학적 사고와 창의적 글쓰기, 신문기사 작성 등 전인 교육을 받는다.
/ 박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