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를 제대로 보려면 부산 해운대구청이 선정한 ‘해운대 10경’을 살펴보는 것이 지름길이다.
‘해운대 10경’은 해운대온천, 요트경기장, 오륙도신비, 해운대 월출, 달맞이길, 동백섬, 해운대 일출, 해운대해수욕장, 장산폭포(양운폭포), 간비오산 봉수대유적을 말한다.
이 10경은 해운대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현대적인 감각이 많이 가미됐다.
해운대의 참모습이 보고 싶다면, 옛날부터 이야기돼온 ‘해운 8경’을 들이대야 한다.첫손 꼽히는 것이 해운대상(海雲臺上). 최치원 선생이 동백섬 남단 높은 대에서 완상했다는 해운대의 모습이다. 석양의 오륙도를 뒤로하여 고깃배들이 돌아오는 한적한 풍경인 오륙귀범(五六歸帆), 구름처럼 피어나는 물보라를 달빛에 봐야 제맛이라는 양운폭포(장산폭포), 해운대 온천의 옛이름인 구남온천, 간비오산 봉수대의 봉대점화(烽臺點火), 달맞이길에서 바라본 우산낙조(牛山落照), 지금의 해운대 도서관 자리에 있었던 연못에서 흘러내리는 장지유수(쩾旨流水), 춘천에서 물고기가 뛰는 모습인 춘천약어(春川躍魚)가 그것이다. / 정상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