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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교무의 생활 속 마음공부 <10> 국민 모두가 행복한 국격(國格)

국격을 높여가는 과정도 즐거워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10-15 21:09:3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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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주관 U-17 여자월드컵 우승으로 국민에게 행복을 안겨준 한국 여자대표팀. 사진은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승트로피를 안고 입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초, 설 연휴 끝에 열린 캐나다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를 비롯하여 이상화 선수와 모태범 선수 그리고 이승훈 선수 등의 금메달 소식으로 온 국민에게 기쁨을 주더니 이번 추석 연휴 끝에는 한국여자축구가 FIFA 주최대회인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온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 주었다. 이번의 우승 소식은 기쁨이 더욱 컸다. 축구대회사상 처음으로 세계를 제패했다는 점도 있었지만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와의 6-5 기적 같은 대역전드라마 등을 연출하며 짜릿한 감동을 안겨주었고,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도 2-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한일전이 된 결승전에서는 지고 있다가 막판에 극적인 동점골을 이루었고 연장전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극적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였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동족상쟁과 남북 분단의 어려움 속에 경제 원조를 받던 보잘 것 없는 약소국가에서 스포츠 강국으로서 세계만방에 당당히 이름을 떨치게 있다. 경제면에서도 2010년 세계경제대국 순위에서 당당히 세계 12위를 이루었다. 더욱이 돌아오는 11월 11일과 12일에는 서울에서 G20정상회의가 열린다고 한다. G20정상회의는 일회성 회의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고 이미 2월 27~2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G20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6월3~5일에는 부산에서 열렸고 오는 21~23일에 경주에서 G20재무장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가 이뤄진다고 한다. 특히 G20정상회의에 맞춰 '서울 G20비즈니스 서밋'이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데 여기에 빌 게이츠를 비롯하여 글로벌 CEO 112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를 통해 경제적 효과는 물론 국가 이미지 개선이 획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국격(國格)이라는 새로운 어휘가 회자되고 있다. 아직 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은 낱말이지만 인격(人格)이란 어휘에서 파생된 국격이란 말은 국가 및 구성원의 품위와 격조를 뜻하며 이는 국민, 사회, 국가의 품격으로서 국가의 물적 토대인 경제적 기반, 무형적 요소인 사회문화적 품격, 해외평가를 기초로 한 국제적 위상 등 3대 요소로 구성된다고 한다.

경제 부국과 스포츠 강국을 지향하던 우리가 이제는 문화 대국 나아가서 국격을 생각하게 되었으니 참 기쁘다. 다만 행복지수가 매우 낮고 자살률이 매우 높은 우리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종교지도자들까지 나서서 '생명 존중 캠페인'을 벌이는 상황에서 '자살'을 거꾸로 읽으면 '살자'가 된다며 우리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던 모 유명 인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이제는 부국, 강국, 대국을 넘어 국격에 있어서도 반드시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볼 시점인 것 같다. 즉 행복한 부국, 행복한 강국, 행복한 대국, 나아가 국민 모두가 다같이 행복한 국격이어야 할 것 같다.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95년 전에 원불교를 열고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 훈련'을 통해 낙원세상을 만들자고 하셨다. 그동안에는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 훈련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행복한 신앙인가 행복한 훈련인가를 점검해 봐야할 것 같다. 나아가 국격을 갖추어 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국민 모두가 행복한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개인에 있어서도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너무 괴롭게 지내지는 않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이번에 세계대회에서 정상을 밟은 태극소녀들은 우승을 해서 즐겁기도 하지만 축구라는 운동 그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다고 했다. 결과의 행복 보다는 오히려 과정의 행복에 대해서 유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불교 부산진교당 주임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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