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회생파산·상속·부동산 등 전문
- 무료상담 등 법률 문턱 낮추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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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우 법무사가 해운대구청 앞 사무실에서 법률 자문과 서비스를 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돼야 하지만 법률의 도움을 받는 과정까지 누구에게나 평등하지는 않습니다. 법을 잘 모르거나 경제적 여유가 없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법률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노원우(56) 법무사는 사회복지학 전공자에서 기자로, 공직자를 거쳐 법무사로 변신한 이색 이력을 가지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를 거쳤지만 그의 관심은 줄곧 사람들의 삶과 사회적 약자에게 닿아 있다.
노 법무사는 1997년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국민일보와 국제신문 기자로 사회 곳곳의 다양한 현상을 접했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사회문제를 들여다보는 일에 익숙한 이유다. 이후 국토교통부에서 근무하며 공공행정 분야를 경험했다. 언론과 공직에서 쌓은 경험은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밑거름이 됐다. 여러 분야에서 사회 경험을 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향한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사회문제를 기록하는 데서 나아가 법률 지식으로 사람들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그를 법무사의 길로 이끌었다.
익숙한 직업과 삶을 뒤로하고 2019년 부산에서 법무사 사무소를 개업한 뒤에는 서민들의 생활법률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노 법무사의 주요 업무는 개인회생파산을 비롯해 상속포기와 한정승인, 복잡한 상속문제, 민사소송, 법인등기, 부동산등기 등이다. 특히 개인회생과 파산 분야에서 수백 건의 사건을 처리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서민의 채무 탕감과 새로운 삶의 희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 급증한 채무자들의 소득과 재산, 채무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각자의 상황에 맞는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노 법무사는 “우리 주변에는 사업을 하다가, 혹은 개인 생활자금으로 쓴 빚을 감당하지 못해 삶을 포기하거나 부모가 남긴 빚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법률 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사례의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마다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 법률상담도 그의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다.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부산지방법무사회 주관으로 한 지하철 무료 법률상담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해운대 지역에서 발로 뛰며 주민들을 만나 왔다. 현재는 해운대구청 앞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진행하며 법률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기자 생활은 현재의 법률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잡한 사안을 정리하고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태도는 의뢰인과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형성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도 서민 중심의 법률서비스를 이어가는 바탕이다.
노 법무사는 “법률 문제는 대부분 정해진 기한이 있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감당하기 힘든 채무나 상속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로 사회를 기록하고 공직자로 행정을 경험한 뒤 법률 전문가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노 법무사. 그가 지향하는 것은 거창한 구호보다 법률 문제 앞에서 막막해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이다. 법률의 문턱을 낮추고 서민들이 다시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는 일이 그가 걷고 있는 두 번째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