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 천일정기화물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기업 ㈜마스오토와 손잡고 부산 최초 화물자동차 자율주행 상용화에 나선다. 천일은 지난달 29일 부산 ㈜C&S 국제물류센터에서 마스오토와 ‘부산 거점 화물자동차 자율주행 상용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은 천일의 70년 운송 노하우와 마스오토의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부산항 물류 현장의 안전성과 운송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두 회사는 천일이 운영하는 부산항 기점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 구간과 카고 간선 운송 구간에 자율주행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하고 기술 검증에 나선다. 천일은 적용 차량과 운송 노선, 실제 운행 데이터 제공 및 차량 장착·정비를 담당하고 마스오토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코파일럿의 공급 설치, 운행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맡는다. 향후 검증 결과에 따라 적용 차량과 노선을 확대하고 장착·정비 거점 운영 등 사업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스오토는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LX판토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과 ‘팀 코리아’를 구성해 한국산 자동차 부품을 부산항을 거쳐 미국 현지 공장까지 자율주행 트레일러로 운송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천일은 지난 6월 창립 70주년 비전으로 ‘The Next 100: 70년의 경험에 혁신을 더하다’를 선포하고 미래 물류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초기에는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정해진 구간의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호진 대표이사는 “부산항에서 시작해 화물운송의 안전과 효율을 높이고 자율주행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미래 물류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