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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학생산악연맹, 파키스탄 피크39 초등 성공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6-07-23 19:48:1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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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학생산악연맹 원정대가 파키스탄 히말라야의 미답봉인 피크39(PEAK39) 초등에 성공(사진)했다. 부산학생산악연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부산학생산악연맹 카라코람히말라야 원정대’ 대원 7명이 파키스탄 카라코람 산군 남부 지역의 미답봉인 피크39에 등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출발한 원정대는 지난 8일 같은 산군의 코사르강(6041m)에 도전해 대원 7명이 정상을 밟은 데 이어 이날 긴 빙벽 등반 구간으로 그동안 정상에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았던 피크39 정상에 7명의 대원을 올렸다.

코사르강 등정 후 지난 12일 피크39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등정에 나선 원정대는 세 번의 도전 끝에 등정에 성공했다. 19일 오전 0시 해발 5550m 지점의 C2에서 출발한 대원들은 제2설벽 구간을 순조롭게 돌파했으나 2시52분께 5700m 지점을 통과한 뒤 가파른 설벽 구간을 만나 오전 8시30분에야 5800m 지점에 도달했다. 이어 오후 2시께까지 암빙벽 혼합등반으로 정상부 능선에 도달한 뒤 오후 3시20분 조벽래 대장과 오세인 부대장, 이창엽 장효정 안형준 이재영 이수환 대원 등 7명이 정상에 올랐다. C2에 대기하던 송재우 대원은 따뜻한 물을 가지고 제2설벽까지 올라가 20시간이 넘는 등반을 마치고 지쳐 하산하는 대원들을 맞았다. 대원들은 오후 8시28분 무사히 C2로 복귀했다.

원정대는 이번에 초등한 PEAK39의 이름을 ‘도스트 피크’로 새로 명명했다. 파키스탄 우르두어로 ‘도스트’는 친구, 벗을 뜻한다. 원정대원들의 친밀한 감정과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을 담아 현지인들과 의논해 결정했다. 또한 원정대가 GPS와 고도계로 측정한 높이인 6015m(기존 6120m)를 도스트 피크의 높이로 보고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베이스캠프를 철수한 원정대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광저우를 거쳐 오는 27일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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