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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1만포기 김장’…15년째 온정 이어졌다

부산지역 계열사 임직원·야구단 등 연말 상생나눔 상징 행사 자리매김

  • 임훈 기자 hun@kookje.co.kr
  •  |   입력 : 2025-12-03 19:41:33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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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3일 오전 10시, 초겨울 찬바람을 녹이는 따뜻한 온정이 올해도 어김없이 사직야구장 광장을 채웠다. 부산지역 롯데 계열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하는 ‘2025 롯데 사랑 나눔 프로젝트, 1만 포기 김장 담그기’가 사직야구장 정문광장에서 열린 것이다. 이날 김장행사는 벌써 15년째 이어지는 연례 봉사로 부산 시민의 연말 상생나눔 상징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3일 부산 사직야구장 광장에서 열린 1만포기 김장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이 김장김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전민철 기자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시의회 의장, 조정희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오흥숙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이강훈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롯데자이언츠 투수 김원중 윤성빈 홍민기, 타자 한태양 이호준 선수도 유니폼 대신 김장복장을 착용하고 직접 김장을 버무렸다. 롯데 선수들을 보려고 몰려든 수십 명의 팬들 응원열기까지 더해져 행사장은 온기가 넘쳤다.

이른 아침부터 주황색 앞치마를 두르고 위생모자와 장갑, 마스크를 낀 임직원들은 기다란 테이블에 절임 배추와 고춧가루 양념장, 김치통까지 배치를 마치고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행사를 준비했다.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김장담그기 행사는 2011년부터 단 한해도 그르지 않고 꾸준히 진행해 지금까지 약 15만포기 300톤에 이르는 김장을 5만여 가구에 지원했다”며 “우리 주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롯데그룹이 되겠다는 이 행사의 의미를 잊지 않고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직접 김장에 참여해 “부산은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베푸는 나눔명품도시, 따듯한 도시가 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정부가 뽑은 자원봉사상 대상을 받았다”며 “살기 좋은 도시, 따뜻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부산에 오늘 이 행사의 따뜻한 기운이 골고루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의 김장 나눔은 ‘단절 없는 봉사’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2011년 시작된 이 행사는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2020년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얼어붙었을 때도 롯데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중단하지 않았다. 임직원이 비대면 참여 방식으로 김장을 이어가 지역사회에서 화재가 됐고, 부산 최대 규모 김장 나눔 행사라는 위상을 굳혔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주민 A씨는 “해마다 롯데가 전해주는 김장은 우리 가족에게 ‘겨울이 왔다’는 신호이자, 누군가 우리를 기억해준다는 따뜻한 마음”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병호 부산사회복지협의회 팀장은 “15년 동안 꾸준히 이어오는 김장 나눔은 복지 현장에서도 특별한 사례로 평가된다”며 “정성이 느껴진다는 주민의 반응에서 롯데의 진정성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2013년 영도대교 1100억 원 기부채납, 2017년 오페라하우스 1000억 원 기부 등 굵직한 공공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조성된 ‘mom편한 놀이터·꿈다락’은 지역 아동들의 놀이·교육 환경 개선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백화점·자이언츠·건설·월드 등 부산 소재 계열사는 러브하우스, 연탄 나눔, 취약계층 물품 지원 등 연중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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