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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굶거나 아픈 우간다 아이들 줄어들도록 노력”

김진보 우간다 명예영사

  • 임훈 기자 hun@kookje.co.kr
  •  |   입력 : 2025-11-10 19:23:3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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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 봉사활동 공로 명예영사 인가
- 현지 학교·학생 지원…양국교류 확대

“우간다 오지로 의료봉사활동을 갔다가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말라리아나 장티푸스,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을 앓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우간다 봉사활동을 멈출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김진보(오른쪽) 바르게살기운동 부산강서구협의회 회장이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우간다명예영사관에서 토페이스 카와 주한 우간다 대사로부터 명예영사 인가장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해운대구 반여동 우간다명예영사관에서 토페이스 카와 주한 우간다 대사로부터 명예영사 인가장을 받은 김진보 바르게살기운동 부산강서구협의회 회장은 18년째 우간다와 인연을 맺고 있다. 김 회장은 현지에서 목사로 선교활동 중인 동생이 연결고리가 돼 2008년부터 거의 매년 현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청소년을 후원하고 있다.

첫 현지 봉사는 운명처럼 시작됐다. 동생의 소개로 알게 된 경북대 병원 출신 의사 2명에게서 어느 날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오지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의료봉사를 하던 의사들이 진료시설로 쓸 임시건물을 짓다가 지붕 만들 돈이 부족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건물 뼈대를 만들고 벽체는 완성을 했는데 완공을 앞둔 시점에 몇 백만 원이 부족해 계획이 무산될 처지에 빠졌다. 우기를 한 달 여 앞둔 상황이라 자칫 애써 쌓아올린 벽체도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 회장은 부랴부랴 비용을 마련해 현지로 갔다. 지붕을 올리고 진료시설을 운영할 기금까지 전달하고 자원봉사활동도 마치고 귀국했는데 당시 맑고 선한 눈빛의 아이들 미소 띤 얼굴이 아른거려 일손이 잡히지 않을 지경이었다.

그렇게 어느 해는 현지 학생들의 책을 기부하고 다른 해는 장난감 블록이나 재활용 의류를 보내기도 했다. 부산가온 로타리클럽의 글로벌 그랜트사업과 연계해 나무 그늘에 의지해 잠을 자는 현지 경찰들을 위한 숙소를 짓고, 비만 오면 흙탕물이 고여 등교를 막는 학교 앞 비포장도로도 개선했다. 선한 영향력은 선교활동 단체의 ‘유니온비전미션’을 통해 교회를 짓고 장학금을 전달하고 우간다를 포함한 동아프리카연합 국가에 초중고 50여 곳을 짓는 결과로 이어졌다.

“우간다에는 여전히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병원이 드물어요. 국내 소방관계기관과 협업해 산골오지 병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앰뷸런스를 기증했는데 의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지역을 돌아다니며 생명을 살리는 움직이는 병원이 됐습니다. 정말 보람 있고 행복했습니다.”

현재 농법AI팜㈜을 운영 중인 김 회장은 국제로타리 3661(부산) 지구 연수위원,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 구조지역대장, 국제아카데미 20기 원우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자동 온도조절, 물 공급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분야와 영농법을 연구하고 있다. 언젠가는 우간다에도 신농법을 전수해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우간다 청년들이 간호, 농업무문 등 우리나라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싶다. 부산과의 교류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명예영사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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