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22일)를 앞두고 부산 화명동의 대천천변에서 세시전통인 단오 행사가 열렸다.

‘쿵쿵어린이집’과 초등방과후학교 ‘징검다리 놓는 아이들’의 부산북구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고 대천마을공동체 소속 12개의 단체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지난 10일 오후 대천천 일원에서 치뤄졌다.

지난 10일 부산 북구 대천천변에서 전통의 단오 행사가 열리고 있다. 북구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

이 행사는 마을공동체와 지역 주민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2006년부터 시작해 이어져오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제인 ‘모두의 단오’는 함께 어울려 마을의 안녕과 행복을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풍물·고사마당, 체험·놀이마당, 공연마당으로 구성했다.

풍물·고사마당에는 풍물 길놀이와 고사를 했고 체험·놀이마당에는 비석치기 투호놀이 부채만들기 캘리그라피 등을 진행했다. 공연마당에서는 판소리 밴드 대동놀이 등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교육청이 지원하는 마을교육공동체 공모사업으로 진행했다. 화명초등학교·금곡고등학교 학생들과 북구보건소 등 관공서도 함께 참여했다. 금정산성 토산주와 부산화명새마을금고 등 지역사업체의 협찬도 이뤄졌다.

행사에 참가한 지역주민 김관주 씨는 “코로나로 함께하지 못하다가 작년부터 진행되는 단오 행사를 통해 마을이 조금 더 하나되는 시간인 것 같아 기쁘고, 아이들도 좋아해 찾게 된다”고 말했다. 어린이 김주원 양은 “부스가 다양해 볼거리가 있었고 참여하는 재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