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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3부두에 베트남전 파병 기념공원 지을 것”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7-03 20:16:21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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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턴 투워드 부산’ 통해 엑스포 홍보
- 정부 최고위급·외교사절 초청 계획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내년 정전 70주년과 부산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올해 11월 부산 유엔공원에서 열리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을 정부 최고위급과 외교사절을 초청해 성대하고 의미있게 치르려고 계획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취임 후 활동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박 처장은 “전 세계 유엔참전국 외교사절을 초청하고, 우리 정부도 최고위급 관계자를 최대한 참석시키려 한다”면서 “대한민국과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소중한 생명을 바친 전사자들이 안장돼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사를 계기로 외교사절단에게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박 처장은 부산 북강서갑의 재선 의원 출신으로 지난 5월 13일 정치인 출신으론 처음으로 국가보훈처장에 취임했다. 그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숨가쁜 나날을 보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보훈 관련 행사를 양적·질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킨 덕분이다. 박 처장은 “보훈 관련 행사를 할 때마다 윤 대통령의 진정성이 느껴져 많은 보훈가족이 감동하고 있다”면서 “참석자가 100명이 넘는 행사에서도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하고, 최대한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으려 하다 보니 행사가 늦어지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보훈 정책의 정상화를 위해 나설 계획이다. 김원웅 전 회장이 전횡 논란을 빚었던 광복회에 대한 감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조직과 예산이 개인 사조직처럼, 개인 쌈짓돈처럼 운영·집행되고 있었다”면서 “감사 결과가 나오면 아마 국민이 혀를 끌끌 차실 것”이라면서 광복회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시사했다 . 그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기피됐던 호국보훈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또 부산시·부산항만공사와 협의해 부산항 3부두에 베트남전 파병 기념 공원 및 조형물 조성을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제 선친을 포함, 베트남전에 8년 동안 32만5000명이 파병됐다”면서 “당시엔 대통령이 부산항 3부두에까지 나와 성대하게 환송회를 했다. 당시 국민소득이 100불도 안 되는 상황에서 파병 장병의 피와 땀으로 비약적으로 경제 성장을 이뤘는데 이러한 역사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2025년 베트남 참전 60주년에 완공을 목표로 관련 기관과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처장은 또 1989년 부산 동의대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 7명이 순직한 ‘동의대 사태’와 관련, 당시 순직 경찰관을 더욱 예우하는 방안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지난 5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13만 명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전문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부산보훈병원 재활센터’가 준공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며 “내년 상반기 부산보훈병원에 요양병원까지 들어서면 진료-재활-요양까지 이어지는 통합 보훈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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