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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겨냥 부산 담은 골프웨어 브랜드 만들 것”

이상일 바실코리아 대표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09-26 20:08:47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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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과 신뢰 쌓아 회사 키워
- 올해 매출 2배 뛰며 인력도 확충
- 2030 위한 브랜드 2025년 목표

“‘부산’의 이미지를 담은 골프웨어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이상일 바실코리아 대표. 김정록 기자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에서 만난 봉제업체 바실코리아 이상일(46) 대표는 골프웨어 브랜드 출시에 여념 없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골프 문화가 2030세대까지 확산했다. 이러한 변화에서 착안해 청년층을 겨냥한 골프웨어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2025년 출시가 목표”라고 밝혔다.

2016년에 설립된 바실코리아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바실코리아는 초창기 재킷을 주력으로 생산했지만 이후 니트, 청바지, 면바지, 방탄복까지 생산 의류의 폭을 늘린 덕이다. 이 대표는 “올해만 10만 장 넘는 의류를 발주받았다. 지난해 매출이 30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60억 원으로 뛰었다”며 “올해만 2, 3명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특히 디자인 부분에 인력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봉제업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는 업종 중 하나다. 현재 대부분 봉제 공장은 인건비 문제로 중국과 베트남으로 이전했는데,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의류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납품 시기다. 미세한 온도 변화에 따라 사람들이 찾는 의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제때 의류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베트남 호찌민은 세 달간 락다운(봉쇄)되면서 제조 공정이 지체되고 있다. 입국마저 제한되면서 베트남 현지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바실코리아를 키워온 이 대표는 ‘신뢰’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봉업계에서 우리 회사는 후발주자였다”며 “잔뼈가 굵지 않은 만큼 직접 부딪치면서 사람들과 신뢰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 설립 초창기 때는 내가 베트남에서 현지 공장 사람들과 지내면서 친해졌다”며 “그 덕에 시즌마다 생산 시기를 조율할 때 우리와 가장 먼저 협의한다”고 했다.

울산이 고향인 이 대표는 부산과 인연이 깊다. 그가 회사를 설립한 후 처음으로 거래한 의류업체도 부산 기업이다. 이 대표는 “샘플을 만들어 무작정 브랜드의 문을 두드렸다”며 “그중 한 곳이 부산의 칸투칸 의류업체였고 지금까지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제2의 고향은 부산”이라는 이 대표는 “부산이라는 도시가 좋다. 그동안 수도권을 제외하고 부산에서 가장 오래 살았고 부산을 발판으로 회사가 성장했다”며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 든다면 부산으로 본사 이전도 하고 싶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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