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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를 찾아서3’ 방어가 곧 공격... 최강의 근접격투 케이시 파이팅 메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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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 다수, 혹은 무기를 든 상대에게 맞서기 위한 효율적인 동작을 모아놓은 게 ‘케이시 파이팅 메소드’(케이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신문 ‘고수를 찾아서3’팀은 지난달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에서 케이시 코리아 김성인 대표를 만났다. 케이시는 후스토 디에구즈(1957~) 선생이 만든 무술이다. 김 대표는 후스토 디에구즈를 사사해, 국내에 케이시를 보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케이시는 아직 한국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무술이다. 케이시는 1980년대 스페인에서 탄생했다. 케이시는 잭리처, 배트맨(다크나이트 시리즈) 등 유명 영화에서 주인공이 구사하는 무술로 등장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김 대표는 “케이시를 가장 잘 표현한 영화는 톰 크루즈가 나오는 ‘잭 리처’이다”며 “대중적으로는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배트맨이 베인을 물리치기 위해 사용된 무술이 케이시라는 점이 널리 알려졌다”고 말했다. 케이시는 다른 무술과 달리 도복을 입지 않는다. 길거리 격투를 가정하고 만들어진 무술이기 때문이다. 이는 후스토 디에구즈 선생이 어린시절을 보낸 스페인 세비야 인근 광산마을이 우범지대를 방불케할 정도로 폭력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케이시 파이팅 메소드 김성인 대표가 펜사도르를 설명하고 있다=이세영기자
 케이시의 기본 자세는 펜사도르(생각하는 사람)라고 불린다.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는 자세다. 약점(머리)를 보호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인간 본능을 살려 무술에 접목했다. 이 자세에서 상대에게 몸을 날리면 공격으로 바뀐다. 상대의 자세를 무너트리거나, 가까이 붙어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잽을 날려 견제하기 보다는 무게를 실은 스트레이트를 상대에게 최대한 빨리 꽂아 넣는 게 목표다. 길거리 싸움이나 일대 다수 상황에서 최대한 격투를 빠르게 끝내기 위함이다. 김 대표는 “가능하면 3번의 타격 안에 상대를 쓰러트리는 걸 목표로 한다”고 했다.

 과연 방어술을 기초로 한 무술이 충분한 파괴력을 갖고 있을까. 이날 촬영에서 김 대표는 KTK 소속 하운표(태권도), KTK 플라이급 전 한국 챔피언 김영석(킥복싱) 관장과 연습 대련을 했다. 김 대표는 김영석 관장의 빠른 주먹과 발차기를 펜사도르 동작으로 막았다. 하운표 관장과 대련에서는 돌려차기를 피한 후 하 관장의 신체 밸런스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하운표 관장은 “대련자가 다칠까봐 방어 기술 주로 사용하신 것 같다. 방어 후 공격모습이 황소 같았다”고 했다. 김영석 관장은 “케이시의 방어 동작은 실생활에서도 유용할 것 같다”며 “공방이 바뀔 때 동작이 크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이날 촬영에서는 라이센스 문제로 무기를 든 적을 상대하는 법은 배워볼 수 없었다. 김 대표는 “케이시의 창시자처럼 수많은 지식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무술을 널리 전파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본 취재는 부산광역시 지역신문발전지원보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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