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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금융시장 수요-공급자 연결 역할 톡톡”

이승철 한국자금중개 사장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06-13 19:55:38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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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행복한 일터 최우선 여겨
- 절반의 임기 동안 직원 화합 노력
- 작년 시장 격동성 완화 등에 기여

“정확히 3년 임기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가장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직원의 소통과 화합이었지요. 정규직과 전문계약직 간의 화합을 도모했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노사관계 개선에 힘썼습니다. 유의미한 성과가 없었던 2019, 2020년 단체협상 연속 타결도 이끌어 냈죠. 금융중개업이라지만 결국 경쟁력은 인재에서 나온다는 것을 절감하는 만큼, 앞으로도 계발의 기회가 있는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현재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데 열린 태도의 적극적인 인재가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한국자금중개 이승철 사장. 김정록 기자
한국자금중개 이승철(57) 사장은 거듭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출신으로 예산·재정전문가로 통하는 이 사장은 2019년 12월 한국자금중개 사장으로 취임해 이달 절반의 임기(총 3년)를 마쳤다. 그는 “기재부 공공정책국에서 일하며 노사관계를 공부한 경험이 있다. 30년 이상의 공직생활로 쌓은 조직관리 경험이 도움이 됐다”며 “직원들의 업무능력은 뛰어나므로 시장에서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사장은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우수한 브로커가 회사에 애정을 갖고 근무하도록 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한국자금중개는 1996년 설립해 47개 금융기관이 주주사(예금보험공사 지분 약 31%)로 있는 국내 최대 자금·외환 중개회사다. 금융기관 간의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와 콜과 같은 거래의 중개 업무, 현물환이나 머니마켓, 스왑과 같은 외화 중개 거래 등을 담당한다. 금융기관 사이의 단기자금 거래에서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주력 사업은 레포로 시장 지배력이 확고하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수수료 수입(영업실적) 468억 원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불확실성이 컸던 지난해 금융시장에서 여유자금과 파생상품, 채권 등과 같은 금융자산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데 한국자금중개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본다. 금융시장의 경색을 방지하고 격동성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홍콩지점 흑자 전환’‘스팟 시장 점유율 제고’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서는 ‘아픈 손가락’이라며 남은 임기의 과제로 꼽았다. 그는 “현재 10%에 머무는 스팟 시장의 점유율을 20%까지는 올려야 시장 보완 기능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홍콩의 금융 환경이 크게 위축되며 지난해에도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며 “구체적인 쇄신 방안을 마련해 위기가 기회로 전환되도록 영업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부산 거제초, 동해중, 부산동고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및 맨체스터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 전신)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재정관리관(재정차관보) 등을 지내며 기획 및 재정 분야의 전문가로 꼽혀왔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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