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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통합·친환경 등 새마을운동 새 길 개척할 것”

제종모 신임 부산시새마을회장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1-06-07 20:32:16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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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차례 고사하다 결국 취임 수락
- “시대 변화 맞춰 다양한 운동 전개
- 소통 통해 구성원 여론 수렴할 것”

“과거 새마을운동이 농촌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도시를 중심으로 전개돼야 합니다. 시대 변화에 맞는 다양하고 내실 있는 운동으로 시민에게 새롭게 인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종모 부산시새마을회 신임 회장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서정빈 기자
최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제창 51주년 제11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에서 제종모(74) 부산시새마을회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제 회장은 1998년 3대 부산시의원을 시작으로 시의장 등 다양한 자리에서 크고 작은 대외활동을 벌이다 2014년 6대 시의회를 끝으로 본업 외 다른 대외업무를 일절 맡지 않았다. 그런 그가 7년 만에 대외활동에 나선 데에는 남다른 각오가 있었다. 부산시새마을회 규모는 현재 16개 구·군 내 205개 단체, 총 21만 명에 이른다.

“전임자인 박순호 회장으로부터 몇 차례 취임 권유를 받았지만 번번이 사양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세대 간 단절과 불통으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 발생, 기후 위기에 따른 생명운동 등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마을운동이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회장직을 수락했습니다.”

제 회장이 취임 후 가장 고민하는 것도 운동의 방향성과 국민 인식 문제다. 지금도 많은 구성원이 화단 정비부터 시작해 방역, 안전, 환경운동,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도 ▷탄소중립 21만 그루 나무 심기를 비롯해 ▷줍깅 릴레이 대회 ▷깨끗한 물, 맑은 하천 만들기 ▷다문화가정 및 이주노동자,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 ▷더불어 잘 사는 나눔 공동체 활동 등 4대 중점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많은 분이 자기 시간과 돈을 써가며 우리 이웃과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큰 관심이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시민 탓으로 돌릴 게 아니라, 시민이 공감하고 호응할 수 있는 목표를 정하고 이에 맞는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해 제 회장은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해 시민은 물론 구성원의 목소리를 모을 생각이다.

제 회장은 “과거처럼 윗사람이 이렇게 하자고 하면 우르르 따라가던 시대는 지나지 않았느냐.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모임에 제한이 있긴 하나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올 하반기 동안 구성원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길을 모색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실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마을운동 역사가 이미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영광에 머물러서는 운동가와 시민 간 점점 더 커지는 간극을 메우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회장과 공감대도 형성했습니다. 현재를 냉정히 응시하고 미래를 현명히 바라보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구성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제2의 새마을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경남 고성군 출신인 제 회장은 부산시의회 5대 후반기 및 6대 전반기 의장, 부산시생활체육협의회장, 국토교통부 소속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 동아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유성종합건설 회장을 맡고 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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