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로봇협동화단지 건설 힘모아 산학연 시너지 낼 것”

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 유학현 이사장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1-06-02 20:03:52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8일 시와 단지 조성 업무협약 체결
- 지역 기업 33곳서 입주 약속 받아
- “양질의 일자리 창출해 인재 유치”

“과거에는 자동차가 ‘제조업의 꽃’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로봇’입니다. 하루빨리 지역 로봇 산학연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동화단지를 조성해야 합니다.”

유학현 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로봇산업협동화단지’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내에 로봇산업협동화단지를 추진하는 유학현 부산로봇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일 이같이 강조했다.

협동화단지는 로봇 업계의 숙원이다. 2009년 ‘부산 로봇산업육성 마스터플랜’에 협동화단지 조성을 2015~2019년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조합은 협동화단지를 위해 2015년부터 입주·투자 유치부터 경제적 타당성 분석, 센텀2지구 내 개발제한구역 해제까지 온갖 분야에 노력을 기울였다. 유 이사장은 “점점 줄어드는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로봇뿐이다. 로봇 산업이 이렇게 중요하고, 부산의 로봇산업은 전국 2위 정도로 볼 수 있는 수준이지만 기업이 자력 성장했을 뿐, 정책적인 지원은 없었다. 대구에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국책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옮겨오면서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 부산도 하루빨리 협동화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합의 노력으로 부산 협동화단지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조합은 부산 내외 33개 기업으로부터 센텀2지구에 협동화단지를 만들면 입주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에스피시스템스, ㈜인텔리안 테크놀로지 등 타지역에 소재한 코스닥 상장기업도 포함돼 있다. 이전 입주 의향 기업들이 투자할 금액은 4422억 원이다. 그뿐만 아니라 동명대학교가 200억 원을 투자해 협동화단지 내 6600㎡에 캠퍼스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해양로봇센터 등 연구 기관도 입주하기로 했다. 조합이 동남권전략산업연구소에 의뢰해 경제성을 평가한 결과 협동화단지 완성 후 5년간 생산유발 효과 2조8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 8200명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조합은 오는 8일 부산시와 로봇협동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그간 노력의 결실을 거둔다. 하지만 유 이사장은 남은 과제가 많다고 강조한다. 그린벨트 해제와 풍산 이전 등 난제를 해결하느라 센텀2지구 사업이 지체된 만큼 협동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유 이사장은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 중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텔리안 테크놀로지 등 가파르게 성장 중인 유망 기업이 많은데, 협동화단지 건설에 속도가 붙지 않으면 기업이 성장 시기를 놓칠 것을 우려해 입주·투자를 철회할 수도 있는 만큼 빠른 추진을 위해 시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협동화단지가 만들어지면 ‘청년이 돌아오는 부산’이 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유 이사장은 기대한다. 그는 “부산대 SPENALO 로봇기술연구센터에 매년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데, 부산에 남는 장학생이 손에 꼽을 정도다. 그만큼 우수한 학생을 잡아둘 만한 일자리가 없다는 뜻 아니겠나. 협동화단지는 로봇과 관련된 모든 기능이 집적되는 곳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우수 인재가 부산에 머물게 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1958년 부산 출생으로 덕원공고(현 부산디지털고) 기계과, 동아대 기계공학과, 부경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015년부터 ㈜에스제이하이텍 대표로 재직 중이며,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신기술 혁신상, 2017년 부산시 우수중소기업인상 등을 수상했다.

정철욱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6. 6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3. 3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4. 4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5. 5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6. 6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9월 28일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