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관장 박철규)은 강제동원 피해자 고(故) 장윤만 씨가 당시의 경험을 직접 기록한 ‘태평양전쟁 실기집’(사진)을 장현자 씨(장윤만 씨의 장녀)에게서 기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실기집’은 장윤만 씨가 1944년 6월 징병된 뒤 1945년 6월 미군의 포로가 되기 직전까지 과정을 기록한 수기로, 처음에 두루마리에 작성된 것을 뒷날 동생이 책으로 제작했다.
장 씨는 1944년 7월 12일 일본군 경성사단사령부 오키나와현 아카지마 특설수상근무부대 제103중대 복무를 거쳐 1945년 6월 8일 오키나와현 남부 자마미지마에서 미군의 포로가 됐다.
‘실기집’을 감수한 반병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강제동원 피해자가 남긴 생생한 자료로, 국민에게 강제동원의 실상을 알려줄 수 있고 문학작품의 소재로 활용가치가 높다”고 전했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