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40년 공직 노하우로 노인 문화사업 확대 힘쓸 것”

정대환 사천문화원장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9-12-03 19:55:43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임 문화원장 중도하차 내홍
- 이사 전원 교체 등 인적 쇄신
- 직원 업무역량 강화 추진

- “회계업무 미숙 개선 등 약속
- 문화 소외지역 없도록 배려”

“사천시는 산업도시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알고 보면 보물 등 99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1000년 역사의 고장입니다. 사천문화원은 산업화 물결 속에서도 인간 정신의 근간인 인문학과 전통문화가 위축되지 않도록 600여 회원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대환 사천문화원 신임 원장이 업무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문화원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전임 문화원장의 중도하차로 지난 8월 13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단독출마해 제8대 사천문화원장으로 취임한 정대환(72) 원장을 3일 만났다. 정 원장의 임기는 전임 원장의 잔여 임기인 2021년 6월까지다.

경남 사천시청에서 사무관으로 퇴직한 그는 40여 년의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오로지 지역문화 운동에 바치겠다는 각오다. 

“문화관광과장 재직 때 마도갈방아소리가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받고 나중에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8호로 등재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그는 “우리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일에 누구보다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여 년간 문화원 회원과 이사로 활동했던 그는 전임 원장의 중도 하차로 어수선해진 문화원의 분위기를 바로잡느라 휴일도 잊고 지낸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문화원 운영 쇄신이다. 26명의 문화원 이사 전원으로부터 사표를 받고 새로 25명을 인선했다. 인적 쇄신을 통한 내부 혁신을 위해 공개모집 했고 지역과 직능을 고려해 이사를 인선했다. 지난달 21일 임시총회를 열어 이사를 추인했고 새로운 집행부를 꾸려 운영 방향을 잡아갈 예정이다. 

“사천시가 감사를 통해 지적한 사항도 하루빨리 바로잡아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원장인 자신부터 임원과 이사, 직원의 문화 마인드를 일신해 안팎으로 신뢰받는 문화원이 되겠다”며 “직원의 업무 역량도 강화해 회계업무가 제자리를 잡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정 원장은 “그동안 문화원은 자치단체의 위탁사업이나 보조사업을 추진하면서 회계업무를 미숙하게 처리한 것으로 지적받았다”며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를 바로잡아 하루빨리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특히 “600여 회원과 12만 시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문화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이 취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권위적인 원장실을 없애고 사무국 직원과 같은 사무실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사무실을 합치고 남은 공간은 문화원을 찾는 회원이나 시민이면 누구나 자료를 검색하거나 공부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개방했다. 

또 20여㎞나 떨어진 서부지역이나 사천읍에도 문화학교나 문화행사를 펼쳐 문화적 소외감이 없도록 찾아가는 문화원을 만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노인 인구가 많은 만큼 노인이 문화 향유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문화로 청춘을’이라는 사업도 추진하겠다”며 “책을 읽거나, 취미생활을 즐기고, 여가생활을 통해 노후를 아름답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문화원이 되겠다”고 했다. 

100세 시대를 우울하게 보내기 쉬운 노인에게 전통문화를 통해 삶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젊은이나 어린이에게는 보물이나 천연기념물, 무형문화재뿐만 아니라 1000년의 사천역사나 고려 현종의 애사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문화동아리도 만들 계획이다.

정 원장은 “회원과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활기차고 신명 나는 전통문화를 통해 아름다운 사천문화를 꽃피울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8. 8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9. 9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7. 7[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8. 8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9. 9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10. 10靑 “DMZ 지뢰사고 현장조사 순전히 군사적 판단…李대통령 유엔 연설 무관”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구멍 뚫린 실업급여…3차례 이상 반복수급 11만명에 6000억 지급
  6. 6기장 일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본격 활용 가능해져
  7. 7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경영난 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인가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10. 10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8. 8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9. 9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0. 10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