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 100주년 만세 재현
- 광복로 트리축제 더 풍성하게
- 성경 따른 모범적 생활 강조
- 외부서 인정받는 연합회 표방
- 가정 가치 회복해 화합 도모
부산지역 개신교 교단 연합기구로서 18개 회원 교단과 1700여 교회가 연합해 지역 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임기 1년의 신임 대표회장에 부산 동래구 동원교회 서창수 목사가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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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창수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신임 대표회장이 지난 25일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하면서 앞으로 계획과 각오 등을 밝히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지난 25일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15층 부기총 사무실에서 만난 서 대표회장은 “기독교가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게 돼 책임이 크다. 기독교 교계 내 질서와 화평을 이루는 데 힘써 교회가 먼저 조화로운 모습을 보이겠다. 또 지역에도 평화의 기운이 퍼져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부기총의 역할을 강조했다.
서 대표회장은 “특히 올해는 사회적 현안에 대해 교회의 목소리를 높이고, 3·1절 100주년을 맞아 교회와 교인들이 그 의미를 각별히 새길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대립과 반목의 양상이 도드라지는 가운데 교회와 신도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수님 말씀대로 교회와 종교인들이 빛과 소금 역할을 하고 모범적인 삶을 보여야 합니다. 전 교회가 성경 말씀대로 돌아가서 정직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 사회를 바꾸고 희망을 전할 것입니다.”
서 목사는 올해 부기총 운영 계획으로 먼저 (동성애 차별 금지 내용이 담긴) 차별금지법과 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하고 성경적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많은 교회와 사람들이 뜻과 힘을 모아 성경적 가치에 맞는 인권을 구현하는 데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신도는 물론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건전한 가정에 대한 가치를 확산시키는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올해 3·1절 100주년을 맞아 ‘동래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일본 교회의 참석을 추진하고 있다. “초대 기독교인들은 애국애민하는 사람들이 되어 3·1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만세운동의 의미와 기독교인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는 또 교계가 연합해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기총 주최의 대형 행사로 부산 중구 광복동에서 매년 열리는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부산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를 올해 더욱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축제가 부기총 소속 교회와 이웃 종교 간의 화합에 크게 기여하고, 광복동의 상권을 살리고 부산을 홍보하는 데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는 해외 교회와 연합해 신도들을 초청하는 데 힘써 질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입니다.”
서 대표회장은 교회가 시민들과 함께 가는 종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외부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항상 첫 질문으로 기독교를 어떻게 보는지 물어보고 반성한다고 했다. “우리 내부에선 잘한다고 하는데 외부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외부의 평가를 통해 균형을 잡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조율해 교회와 시민이 함께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가정의 가치 회복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기총 내 청소년특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청년 문제를 해소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가정이 해체되는 것을 막고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 대표회장의 다짐에는 목회자로서의 자세가 전해졌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