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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
- 종합·전문건설사 상생 통해
- 지역 공사 역외 유출 막아야
- 하도급 실태 점검팀 운영
- 불공정 관행 개선도 추진
- 로타리 회장 맡아 봉사활동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 김경식(58·성덕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겸 기획혁신위원장은 언제나 웃는 표정이다. 더구나 어디선가 본 듯한 인상이다. 실제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의 푸근한 인상은 '봉사'에서 나온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부산전문건설협회 기획혁신위원회는 1년 6개월 전 출범했다. 협회 활성화와 사무처 혁신, 회원사 사이의 소통 확대 등이 목표였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가 출범한 뒤 부산시를 비롯한 강서구청 영도구청 등 발주기관과의 간담회를 잇따라 마련했다. 구청장 등 발주기관 관계자뿐만 아니라 해당지역에 본사를 둔 전문건설사 대표 회원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주고받는 소통의 자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간담회로 같은 지역에 있는 전문건설사들끼리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고, 이는 다소 부족하지만 부산전문건설협회 김병철 협회장의 의도대로 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부산전문건설협회는 오는 15일에는 1군 건설사 부산지사장들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혁신'이라는 단어가 좀 딱딱한 느낌을 주는데 일은 부드럽게 할 것"이라며 "하도급 실태 점검팀 운영이나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는 데 회원사들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부산 건설업계의 상생 협력을 수차례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얼마 전 국제신문을 통해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 정현태 신임 회장의 인터뷰를 봤다.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의 상생을 얘기했던데, 200% 동의한다"면서 "김병철 회장도 시간 날 때마다 강조하는 부분이다. 사실 그동안 일부 종합건설사가 턱없이 낮은 가격에 입찰하는 바람에 전문건설사들의 고통이 컸다. 서로 의견을 듣고 이해할 수 있다면 만나는 자리가 의미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또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건설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사 물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전문·주택·설비 등 각종 건설단체가 힘을 합쳐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에 앞서 파이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올해 초 강서구에서 공사가 시작된 에코델타시티 사업의 경우에도 우리 전문건설업계는 부산 종합건설사들의 의무공동도급 물량을 늘려야 한다고 수차례 목소리를 냈다"며 "그래야 부산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공사를 대기업이 수주하면 그만큼 부산의 돈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부전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지난해 4월 클럽 창립 30주년 행사를 주도했다. 부산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재임할 때는 주요 행사를 앞두고 회원 100여 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기도 했다. 그는 "통화를 시작하면 비슷한 이야기를 100번 이상 해야 한다는 점에서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시간도 4시간 이상 걸렸다. 그러나 봉사하는 자리를 맡은 만큼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 마인드로 받아들이니 회원들을 이끌고 봉사하는 재미와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에 7대 집행부부터 10년 넘게 참여하고 있다. 부산전문건설협회 산악회 산행대장을 10년째 맡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가인산방'이라는 산악회를 조직해 15년 넘게 활동 중이다.
경남 삼천포 출신인 그는 주택건설업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2000년 8월 철근·콘크리트 업종의 성덕건설을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