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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세상 바꾼다

부산 청년 사업가 요람 사회적기업가육성센터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4-11-07 19:42:3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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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회적기업가육성센터 소속 청년 사회적기업가들이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 출정식을 하고 있다. 부산사회적기업가육성센터 제공
- 7개팀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 점자단말기·디지털 추모공간
- 각종 경연대회 상 휩쓸기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꿔 나가는 청년들이 있다. 부산사회적기업가육성센터에서 청년 사회적기업가의 꿈을 키우는 이들이 바로 그들.

이곳은 최근 청년 사회적기업가 양성의 요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서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7개 팀이 지난달 1일 부산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데 이어 각종 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어서다.

나노기술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를 개발하는 'SIMILE' 김연태(28) 대표는 지난 3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관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 글로벌 부문 최우수로 뽑혀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돌아가신 분을 위한 사이버 추모공간을 제공하는 '로하(路荷) 컴퍼니' 김경문(30) 대표는 같은 대회 성장 부문 장려상으로 뽑혀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운동소외계층에 맞춤식 운동을 제공하는 '제너럴 피트니스' 윤성영(32) 대표는 지난 4일 우리은행 주관 스타사회적기업가 선발프로젝트 최종 오디션을 통과해 사업비 15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들이 상을 받은 비결은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던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풀겠다는 따뜻한 마음과 참신한 아이디어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열정 때문"이라고 사회적기업가육성센터 허철수 센터장은 7일 분석했다.

김연태 대표는 "기존 점자블록, 음향유도장치, 점자안내판 같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국가 3대 편의시설과 은행 자동인출기(ATM)가 불편하다는 데 착안했다"며 "글자뿐 아니라 다양한 도형이나 이미지, 지도 정보도 표현할 수 있는 핀 방식의 디스플레이 기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대표는 "홀몸어르신, 사회적 약자가 사망한 뒤 장례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듣고 죽음 앞에 빈부와 지위에 관계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인간으로서 위엄을 지키며 떠날 수 있도록 디지털 추모공간을 구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장애인 어르신, 만성 통증을 가진 현대인 모두 운동이 필요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몰라 운동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이들의 특성에 맞는 운동을 제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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