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명사. 다음달 개원되는 서울성모병원 21층 꼭대기에 279㎡(84평)짜리 VIP전용 병실이 들어선다는데, 국내 최대 규모로 하루 사용료가 400만 원이 넘는다고. 6인실(보험적용가 1만 원)에 비해 무려 400배 이상 비싼 것으로, 한 달 쓸 경우 병실료만 1억2000만 원을 내야 하는 셈. 이 병실은 조망도 특급호텔 스위트룸 못지않은 데다, 의료진과 보호자의 출입구·동선이 완전 분리돼 있고, 전용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돼 환자나 보호자의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된다고 병원 측이 자랑. 한때 건설회사들이 아파트 펜트하우스 가격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여 최고가를 평당 5000만 원 가까이 올려놓더니 경제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죽자 펜트하우스 가격경쟁이 병원업계로 옮아붙은 것인지.
지금까지 국내 병실료 최고기록은 세브란스병원의 50평짜리 VIP 병실로, 하루 180만 원이었으나, 서울성모병원 펜트하우스 병실이 새로 등장하면서 신기록이 배 이상 껑충. 이 정도라면 국가 원수급이나 재벌 기업가가 아니면 입원은 엄두도 못낼 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피할 수 없는 게 생로병사라지만, 아파서 죽더라도 일단 돈은 많고 볼 일임은 분명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