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명사. 조환익 코트라(KOTRA) 사장이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논리적인 희망'을 역설하면서 생긴 유행어. 당초 샌드위치론은 삼성 이건희 회장이 원조격. 그는 2000년대 초 "한국은 기술력이 뛰어난 국가와 값싼 노동력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국가 사이에 끼어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강조.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지난해 말 이후 최악의 불황을 맞아 한국산 제품은 기술도 우수하고 가격도 적절해 매력적인 제품으로 인정받는 등 오히려 호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
역샌드위치론의 구체적인 근거로 먼저, 한국산 품질이 기술과 디자인 개발 덕분에 놀랄 정도로 좋아졌다는 점,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종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는 점, IMF(국제통화기금) 환란의 경험에 힘입어 우리 기업들의 맷집이 크게 좋아졌다는 점 등 세 가지를 제시. 심지어 조 사장은 지난달 수출이 32%나 격감한 것에 대해서도 전 세계시장의 상품주문이 사실상 정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양호한 것이라고. 아무쪼록 그의 낙관론이 경제적 전망에 그치지 않고 족집게 같은 예언으로 나타나기를 고대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