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자이툰(ZAYTUN)'은 아랍어로 올리브를 의미하며, 현지에서 올리브는 평화를 상징. 2004년 9월 이라크 아르빌에 첫 파병된 자이툰부대가 4년3개월 동안, 연 인원 1만8842명이 현지에서 평화재건활동을 하다가 지난 13일 마지막 국기 하강식을 갖고 완전 철수. 오는 20일께면 우리는 민항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자이툰 부대원을 볼 수 있을 터인데.
현대 국가에서 전쟁터로 젊은이를 내모는 파병을 쉽게 실행에 옮기기는 힘들어. 우리나라 역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이라크 파병이 이뤄졌다는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대세를 뒤집기엔 역부족. 하나, 파병지에서 자이툰 부대가 모범적인 활동을 벌이며 현지인의 호감을 얻어가자 반대 여론은 점차 힘을 잃어. 그동안 자이툰부대는 현지인 8만8805명을 진료했고 이라크 문맹인 7256명에 쿠르드어를 가르쳤는가 하면 특수차량 운전 등 7개 기술교육과정을 만들어 2299명을 졸업시켜. 열사의 나라에 평화의 씨앗을 남기고 돌아오는 자이툰 부대의 철수 작전명은 '개선문 작전'. 몸 성히 돌아온 이에게 축하를, 그러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무한한 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