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14일 오후 지리산 노고단에서는 고천문(告天文)이 낭독된 후 생명평화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생명평화를 위한 100대 서원 절 명상이 이어졌는데. 바로 이 자리에서 5년 전인 2004년 3월 1일 '우리 모두가 함께 가는 이 길에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함께 하기를' 빌며 길을 떠났던 순례단이 다시 모여든 것.
5년간 순례단은 이 땅 1만2000㎞를 걸으며 8만여 명을 만나 '생명평화'사상을 전파. 지리산 노고단을 출발해 제주도와 부산 경남 울산 전남 대구 경북 전북 대전 충남 충북 강원 경기 인천을 거쳐 지난 13일 오후 서울역~종각을 도보로 순례. 순례단이 전국을 돌며 연 강연·간담회는 500여 회, 이념 대립과 환경 훼손 등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생명을 위해 올린 위령·천도제가 100여 회.
순례단을 이끌었던 도법스님은 생명과 평화만이 모든 종교와 노사 지역 정파를 함께 살린다는 신념을 길 위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단순·소박한 삶을 강조. 국민소득은 나날이 상승하고 있지만 국민행복지수는 오히려 퇴행하고 있는 현실이 무엇을 뜻하는지 꿰뚫어본 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