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어. 경기가 끝없이 얼어붙으면서 다양한 불황 상품이 대두. 구두나 옷을 수선해 사용하려는 알뜰파가 늘어나면서 재봉틀 밑창관리제품 등 리폼상품의 판매량이 서서히 증가. 소주 라면 삼각김밥 같은 서민 식품은 불황이 깊어지면서 더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또 경기가 좋지 않을 때일수록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저렴한 등산화를 구입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이와 함께 판매고가 증가하고 있는 또다른 불황상품이 있으니 다름아닌 가계부. 짠돌이 주부의 필수품이었던 가계부는 소비가 미덕이던 시절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가 요즘 다시 얼굴을 내밀어. 대형서점에서는 가계부를 별책부록으로 내세운 여성잡지를 찾는 주부들의 손길이 예년보다 뚜렷하게 늘어나. 이런 책 가계부뿐만 아니라 직장인 대학생들은 온라인 가계부를 쓰고 있고, 일부 남성들은 아내의 가계부 쓰기에 동참해 덤으로 금실이 도타워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 근검절약하는 생활은 누구에게나 불황기이든 아니든 적극 권장할 일이로되 불황이 너무 깊어 이런 불황상품마저 팔리지 않을까 서민들 마음은 조마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