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도심 속 대안학교인 부산자유학교에서는 3학년들의 졸업발표회(사진)가 열렸다. 개성이 강한 34명의 학생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발표회에서 학생들은 평소 갈고 닦은 난타, 마술, 몸 만들기, 수화, 패러디 영화를 학부모와 교사, 후배들에게 선보였다. 학생들은 공연 중 북채를 떨어뜨리거나 풀어야 하는 끈이 풀리지 않는 등 실수를 연발했지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영화 '친구'를 패러디한 작품에서 재학생들은 친구와 선배들의 어색한 연기와 재미있는 설정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학생들은 이날 공연을 위해 밤 늦게까지 남아 연습을 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손중식 교장은 "이번 발표회에서 어떤 학생들은 수화를 배워 발표했고, 허약한 학생들은 몸짱 프로젝트를 준비해 근육을 키우는 등 교육적 효과도 컸다"며 "졸업만 해도 대단한 학생들이 학창시절 마지막 공연을 위해 열정을 바치는 것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