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많은 여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여성센터 알리기부터 해나가겠습니다."
재단법인 부산시 여성센터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이정숙(59·사진) 센터장은 여성센터 홍보에 역점을 두겠다는 취임 일성을 30일 밝혔다.
그는 여성센터가 설립된 지 4년이 지났는데도 '여성센터가 뭐하는 곳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면서 양성평등 업무를 비롯해 여성자원개발, 정책개발, 여성단체 활동 등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부산여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생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직전까지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을 역임한 이 센터장은 "40여년간 몸담았던 공직생활의 경험이 앞으로의 업무추진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 센터장은 여성회관장, 여성문화회관장을 비롯해 함지골청소년수련원장 등 공직생활 동안 주로 여성의 지위향상과 복지관련 업무를 도맡아왔다.
'관 출신'이라는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민이건 관이건 모두 장단점이 있다"면서 "공모를 통해 정당하게 선발된 만큼 실망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쐐기를 박았다.
특히 그는 여성센터가 내년말께 여성가족개발원(가칭)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더욱 무겁다는 소감도 밝혔다.
각 시도별로 너도 나도 여성개발원을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어 지자체간 경쟁속에서 국가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부산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를 마친 그는 '여성공무원의 역할제고 방안에 관한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