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들이 EU 기업 및 연구소와 활발히 교류하는데 놀랐습니다. 주한 EU대표부에서도 부산과 EU의 교류 확대에 많은 관심을 갖겠습니다."
지난 7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16층 연회실에서 본사 주최로 열린 '유럽연합 제7차 연구개발사업(FP 7) 설명회 및 부산-EU포럼 창립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주한EU대표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사진) 부대사는 부산권의 EU교류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아 부대사는 "EU는 내년부터 7년간 727억 유로(약 84조 원)가 투입되는 세계 최대의 연구개발 진흥계획인 FP 7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며 "부산의 대학과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U는 역내 국가와 지방정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기술과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FP 7프로그램에는 반드시 3개국 이상의 연구자들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참여토록 했다.
마리아 부대사는 "영국 롤스로이스사가 항공기 엔진용 신형 냉각기 개발을 위해 부산대와 3000억 원대의 연구개발 투자협약을 하고,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회가 부산대와 재료소재 및 생명공학 연구협정을 체결한 것은 부산 과학계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동서대와 베를린 공대가 공동학위제를 운영하고 있어 FP 7 참여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마리아 부대사는 부산이 우리나라 광역시·도 중 유일한 과학문화도시라는 설명에 "바르셀로나의 슬로건도 최근 '과학과 문화가 흐르는 도시'로 바뀌었다"며 "두 도시의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