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부품 소재 중심지가 되도록 지난 1년간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과 산학연 공동개발사업에 전념했습니다."
16일 설립 1주년을 맞이한 '부산시 유기LED 기술개발사업단' 조영래(부산대 재료공학과 교수) 단장은 부산지역이 컴퓨터와 노트북, 휴대전화에 사용될 새로운 화면표시장치(유기LED)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기LED는 금속물이 아닌 플라스틱 등 고분자 소재로 만든 화면표시 장치이다
그는 "IT제품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는 브라운관에서 LCD(액정), PDP(플라즈마)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두께가 1㎜ 이하이고 반응속도 역시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1000배 이상 빠른 유기LED(발광다이오드)의 보급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 국내 최대의 유기LED 생산업체인 삼성SDI(양산) 및 LG전자(창원)와 인접해 있고 전자 부품소재 업체가 밀집해 유기LED 연구개발 및 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조 단장은 "이러한 지역특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정부의 지역혁신특성화사업단(RIS)으로 선정됐으며 이후 부산지역 7개 대학의 관련교수 90여명과 25개 관련기업의 전문가들을 네트워크화 시켰다"고 말했다.
네트워크화로 교수들이 기업체의 유기LED 기술개발을 지원, 핵심소재(프탈로시아닌계 화합물)의 고순도 고속 정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참여기업인 (주)프탈로스는 전년도보다 900%나 늘어난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 5월 30일 부경대에 디스플레이연구소가 설립되도록 지원하고 경성대에도 유기소자특성화센터를 운영토록해 유기LED의 3대 핵심분야인 소재 부품 디스플레이의 연구개발 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했다.
조 단장은 "동남권에는 삼성SDI와 LG전자가 위치해 있고 기존 전자부품업체들도 유기LED로 업종전환이 용이하다"며 "정부와 부산시가 적극 지원할 경우 부산 경남지역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부품 소재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손동운기자 dwsoh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