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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약용이 수원 화성을 짓기 위해 설계한 거중기. |
없을 무(
灬-8) 할 위(爪-8)
말 이을 이(而-0)다스릴 치(
氵-5)
論語(논어)·衛靈公(위령공)편에 출전한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는 것이 없이도 다스려지게 한 사람은 아마도 순임금인가? 무슨 일을 하셨는가? 몸을 공손히하고 단정하게 남쪽을 향하셨을 뿐이다. 子曰: 無爲而治者, 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已矣(자왈: 무위이치자, 기순야여. 부하위재. 공기정남면이이의)
無爲而治를 주자는 "성인의 덕이 성대하여 작위하지 않아도 백성들이 교화되는 것이다."고 풀어 無爲를 作爲(작위)함이 없음으로 풀었다. 作爲는 의식적이고 적극적인 행위를 가리킨다. 無爲를 정약용은 '순임금은 인재를 얻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적은 없다. 여기서 말하는 無爲는 인재를 얻어 편안함을 지극하게 표현한 것이니, 찬탄하고 극구 칭찬한 것이다.'고 풀고 있다. 泰伯(태백)편에서 공자는 "순임금은 신하가 다섯이었는데 천하가 다스려졌다."고 하고 있다. 인재를 등용해 적재적소에 배치해 능력을 발휘하게 해주면, 임금이 작위적인 통치행위를 하지 않아도 인재들이 맡은 바의 소임을 다해 천하가 평화롭게 다스려진다는 뜻으로, 道家(도가)의 道(도)의 운행을 따를 뿐 일체의 인위적, 작위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無爲와는 차이가 있다. 其는 '아마도'라는 뜻으로 쓰였다. 恭己를 정약용은 '몸을 경건하게 하는 것과 같으니, 공손하고 단정하게 앉아 있는 것이다.'고 풀었다. 夫는 발어사다. 正은 양백준은 端正(단정)으로 풀었다. 正南面을 정약용은 周易(주역)·說卦傳(설괘전)의 "성인은 남쪽을 바라보고 천하의 소리를 들으니, 밝을 곳을 향하고 다스린다. 聖人南面而聽天下, 嚮明而治(성인남면이청천하, 향명이치)"을 인용해, "그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고 풀고 있다.
동아대 철학과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