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7년 지연 부전마산선 반쪽개통에 셔틀버스 환승까지

내년 사상~강서금호 구간 제외 운행

무궁화보다 느린 동남권 광역교통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6-08-26 18:25:02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과 경남을 30분대로 잇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완전 개통이 원래 계획보다 7년이나 늦은 2028년으로 미뤄졌다. 완전 개통 전에 부전역~사상역(6.85㎞)과 강서금호역~진례신호소(22.5㎞) 등 일부 구간은 내년 4월 부분 개통한다고 국토교통부가 지난 25일 밝혔다. 진례신호소~마산역(17.5㎞)은 기존 경전선 구간이어서, 전체 노선(50.2㎞) 가운데 사상역~강서금호역(3.35㎞)만 뺀 나머지를 내년에 우선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계속되는 완공 지연에 비난이 쏟아지자 안전성이 확보된 구간부터 활용해 주민 불편을 덜어주겠다는 건데, 개통이 장기간 늦춰지는 것도 모자라 ‘반쪽짜리 개통’까지 결정되자 지역민의 분노가 커진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기존 삼랑진 우회 노선을 직선화해 부산 부전역과 창원 마산역 간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사업으로 2014년 착공했다. 2021년 2월 개통이 애초 목표였는데 아직도 공사를 못 끝냈다. 2020년 3월 발생한 사상역~강서금호역 구간의 낙동강 하저터널(낙동 1터널) 붕괴사고 여파가 컸다. 피난 연결통로 공사 과정에서 지반침하가 발생, 당시 공정률 99% 상태에서 완공이 멈췄고 현재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사고 발생 6년이 지난 올해 2월에서야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출범, 하반기에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고를 고려하더라도 복구 작업, 비용 부담 문제 해결, 안전성 검증에 이렇게까지 긴 시간이 걸릴 일이었는지는 의문이다.

국토부는 내년에 개통되지 않는 ‘허리’ 구간은 셔틀버스를 운행해 연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인데, 이를 두고도 우려가 나온다. 현재 부전역에서 마산역까지 열차(새마을호 무궁화호)를 타면 1시간20분~1시간30분이면 도착한다. 내년 부분 개통 때 미개통 구간(사상역~강서금호역)은 셔틀버스를 타야 하는데, 환승 시간을 포함하면 1시간~1시간10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기존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미개통 구간이 교량도 있는 상습 정체 구간이기 때문이다. 환승 버스의 배차 간격이 길거나 출퇴근 시간대에 걸리면 이동 시간은 더 소요될 수도 있다. 환승 불편은 추가된다. 열차를 탔다가 중간에 버스로 갈아타고, 다시 기차로 옮겨 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동남권 주민은 감수해야 할 처지다.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핵심 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출발부터 파행을 겪는 데는 정부의 무책임한 사업관리가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 이번 지연 사태가 앞으로 추진될 여러 광역교통망 사업의 나쁜 선례로 남지 않도록, 2028년 말로 예정된 완전 개통 시기를 조금이라도 더 앞당기려는 노력이 시급하다. 부울경 지자체 역시 공동대응을 통해 정부에 신속 개통을 압박해야 한다. 수도권 광역철도망이었다면 7년이나 완공이 미뤄지거나 ‘누더기 개통’에도 성과라고 내세울 수 있었을지 국토부는 잘 새겨듣기를 바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3. 3[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4. 4"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5. 5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7. 7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8. 8"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9. 9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5. 5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8. 8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5. 5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6. 6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7. 7‘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0. 10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3. 3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4. 4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5. 5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은정이라는 이름
다시 영화의 시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초대 중수청장, 내편 네편 아닌 국민편에 서라
지자체, 현수막 법 준수하고 실태부터 파악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