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고유가·고환율 후폭풍에 치솟는 ‘밥상물가’

가축 전염병에 계란·돈육값 급등세

원재료·물류비 상승, 가격인상 불씨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6-03-16 18:34:11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중동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환율마저 치솟는 가운데 계란과 돼지고기 등 밥상물가마저 오르고 있다. 가축 전염병으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와 환율 역시 정부 통제가 어렵다는 점에서 서민 가계에 주름살이 깊어진다. 정부의 물가 안정대책으로 라면 등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 인하가 이뤄지고 있지만 유가와 환율이 언제 진정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대규모 민생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핀셋 지원’에 국한해야 할 것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달걀이 진열돼 있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계란 특란 1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주 기준 3893원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상승했다. 연합뉴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계란 특란 1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주 기준 3893원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올랐다. 계란 1개 가격이 400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6개월간 이어지면서 계란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025~2026년 동절기 AI 영향으로 산란계 살처분은 1000만 마리에 가깝다. 정부가 미국산 신선란을 추가 수입했지만 가격 안정화에는 한계를 보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잡히지 않으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오름세다. 올해 ASF 발생 건수는 22건으로 사상 최대 흐름을 보인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삼겹살은 100g당 2611원, 목살은 2440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1%, 4.9% 올랐다.

정부가 생활물가 안정에 강력한 의지를 표방한 데다 밀가루 설탕 전분당 등에 대한 담합행위가 적발되면서 라면 식용유 비스킷 등 가공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그러나 고유가와 고환율로 원재료와 물류비가 올라 식품업계는 다시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어선 데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1500원선에 진입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생산자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는 가격 인상 랠리가 펼쳐질 수도 있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식품기업에 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부작용이나 시장 왜곡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3고(고유가·고환율·고물가)’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10조 원에서 최대 20조 원 규모의 민생 추경을 추진하고 나섰다. 중동 전쟁과 유가 급등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을 지원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가 대외 변수로 장기화하고 깊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취약계층 지원 중심의 추경 편성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취약층을 위한 핀셋 지원이라는 정책 취지를 벗어나선 안된다.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대규모 재정을 푸는 것은 자칫 ‘포퓰리즘 추경’으로 오해될 소지가 크다. 25만 원 민생지원금이 지급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았다. 풀린 돈이 다시 물가 인상을 자극할 수 있다. 이 악순환을 불러서는 안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4. 4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5. 5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진짜 질문의 시작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국제칼럼 [전체보기]
부산 관광, 마냥 좋기만 할까
원칙이 흔들린 대가
기고 [전체보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도청도설 [전체보기]
AI가 찾은 보안 구멍
if, 손아섭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산업은행 부산 이전 혼선 키운 정부, 명확히 답하라
공공 건설현장 안전불감증 여전…관리감독 강화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AI 시대, 평가의 진정성을 묻다
‘이불 킥’의 순간에 도움 될 심리학 지식 한 스푼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거울 속의 외계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