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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턴 청년들 이야기 신선…선거보도 정책검증 힘써야

독자권익위원회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5-06-29 19:10:22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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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권익위원(가나다순)

▶권재창(법무법인 청률 변호사)

▶김보영(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팀장)

▶김석환(부산대 석좌교수·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윤다교(부산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부대신문 전 편집국장)

▶이동현(독자권익위 위원장·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민혜(부경맘 대표)

▶정익진(시인)

◇ 본지 참석·정리

▶유정환(편집국 부국장)


- 청년정책 효과 후속보도 필요성
- ‘새 정부에 바란다’ 다각적 접근
- 獨대중교통 통해 정책제언 눈길

- 대선·보선 중계방송식 지양을
- 다문화 준비하자는 화두 공감
- 순직 의무군경 기획 시의적절


국제신문은 올해 1~6월에 게재된 기사를 중심으로 지면 평가를 하고자 독자권익위원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윤다교=‘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부산’ 기획은 부산으로 돌아온 청년의 이야기를 담아내 신선했다. 청년이 부산에 돌아와 살고 싶은 이유를 보면서, 부산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 것에 대해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지역의 청년들이 지역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요소를 상기시켜 주는 것도 국제신문의 중요한 역할이다. 다만 부산시를 중심으로 청년 창업을 비롯한 각종 청년정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꾸준히 언급했는데, 이러한 정책들이 실효를 내고 있는지 후속보도도 중요할 것 같다.

본지 5월 26일 자 청년 기획 지면
▶이동현=‘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부산’ 기획 시리즈를 통해 ‘유턴 청년’의 이야기와 ‘청끌 기업 110개사 지원’ ‘2조 규모 투자펀드 조성’ 등 핵심 청년정책을 연속 보도해 주목을 받았다. 부산시는 ‘청년이 머무르고 돌아오는 부산’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청년에게 미래가 열리는 도시,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부산을 만드는데 총력을 펼치고 있다. 기사에서는 일자리·주거·교육·복지문화 등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고 청년이 부산에 살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가능성을 전망했다. 향후 정책 효과와, 청년의 체감 정도 등 청년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아내면 좋겠다.

▶권재창=신년기획 ‘인구소멸 부산을 다문화 융합도시로’는 저출생 고령화, 청년인구 유출로 인구소멸의 위기에 직면한 부산이 다문화사회로 전환되면서 다문화 구성원이 겪는 어려움과 이들을 위한 교육 및 지원책,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 등을 짚었다. 외국인·이주민 등에 대한 차별, 나아가 이유 없는 적대심까지 아직 많이 남아있다. 그와 같은 인식을 개선하고 다문화 사회의 구성원으로 필요한 자질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시의적절한 기획보도였다.

▶정익진=‘새 정부에 바란다’는 부산시민으로서 새 정부에 바라는 바를 다각도로 제시하고 있어 몇 번이고 읽어본 보도물이다. 이 기사는 부산의 경제 활성화, 미래전략산업 육성, 그리고 부산지역 대학 살리기를 소개한다. 또한 부울경 협력 철도 11개 추진을 주제로 한 동남권 메가시티 교통망 건설 등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보도해 먹거리가 풍성한 식탁을 보는 듯하다. 특히 부산의 강점인 해양·관광·영화산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을 통해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좋은 기획이었다.

▶윤다교=‘부산 대중교통 갈 길 독일 정책서 배운다’는 흥미로운 기획 중 하나다. 부산은 동백패스 등 환급제도 간의 정책적 연계는 미흡하고, 부울경을 잇는 초광역 교통 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이다. 국제신문은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다른 나라 선례와 비교 분석을 통해 부울경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까지 제시했다. 특히 부산과 창원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면서도 광역 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독일의 사례를 적절히 설명한 부분이 효과적이었다. 나아가 독일의 정책 협력적인 분위기를 설명한 뒤 우리나라의 정책적 논의와 협력이 힘에 부치는 상황을 논하면서, 우리나라의 정치 구조적 문제까지 다뤄 시사점이 많은 기획이었다. 1면에 과감히 배치한 점도 좋았다.

▶권재창=‘냉동 까치복까지 동났다…하단어촌계 밀키트 대박’은 낙동강 하구 일대 수온 상승과 하굿둑 상시 개방으로 까치복의 어획량이 급증하자 부산 사하구 하단어촌계가 2022년부터 까치복 맑은탕 밀키트 개발에 몰두,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최상의 조리법을 찾아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해 새로운 어가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는 내용을 담았다. 부산은 낙동강과 바다를 가진 대한민국의 해양수도로서 해양 관련 전문성 강화, 다양한 수산자원 개발, 풍부한 수산 먹거리 제공이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부산시 등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민간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언론도 그와 같은 민간의 노력을 찾아내 알려야 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심층적인 보도가 요망된다.

▶정익진=‘순직 의무 군경에게 예우를’ 기획이 눈에 띄는 이유는 ‘순직의무군경의 날’이 있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타 분야보다 덜하지 않나 염려가 앞섰기 때문이다. 가족 입장에서는 관계기관이 사건 규명을 선명히 밝히지 않기 때문에 앞날이 창창한 자식의 죽음이 좀처럼 납득이 가지 않는다. 희생된 이들 가족이 기념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슬퍼서겠지만 억울해서이기도 하다. 순직한 의무군경의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다. 국제신문의 이번 보도 역시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널리 알리는 보훈활동이라 생각한다.

▶임민혜=5월 28일 자에 보도한 ‘부산 출산율 0.75명 반등에도…인구유출 4년 만에 최다’ 기사는 출산율 반등이 미미하게 있지만, 서울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다는 점, 인구유출이 4년만에 최다라는 점을 부산의 현 상황과 위기를 알려주는 기사여서 아주 유익했다. 부산시가 어떤 대책을 내고 있는지 등 시의 문제 해결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보도가 없었던 것은 아쉬웠다. 이와 함께 부산 울산 김해 등 인구 소멸 위기 지역에서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사기업들 또한 동참하는 모습들이 반가웠다. 부산시 각 구별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동현=4월 4일 오전 11시30분께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자 국제신문은 “파면은 당연한 결과다” “도저히 믿을 수 없다” 등 현장의 소리를 취재해 분열된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또한 ‘계엄 선포부터 파면까지…대한민국을 멈춰 세운 122일’ 기사에서는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주요 변곡점마다 탄핵 찬성과 반대 여론이 출렁였던 사안들을 잘 정리했다. 탄핵 이후에는 민주주의 일상을 회복하고 공동체 분열을 극복하면서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사설 등을 통해 새로운 국가 리더십도 준비하게 했다.

▶김석환=올해 부산에서는 교육감 보궐 선거와 6월 3일 대통령 선거 등 2번의 큰 선거가 있었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도 그렇고 대선도 그렇고 여론조사, 선거 캠프의 이야기를 전달하거나 후보의 유세장 발언을 인용하는 정도였다. 선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미디어는 유튜브였다. 부산의 교육감 선거에서도 후보들은 현장을 떠나 서울의 유튜브에 출연하곤 했었다. 유튜브에서는 후보들의 메시지가 취재기자나 지면 편집에 따라 왜곡되지 않고 그대로 전달된다. 메시지 검증도 없고 편향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신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본지 5월 21일 자 대선 기획 지면
▶김보영=국제신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과 내란 책임자 처벌, 조기대선의 핵심 쟁점에 대해 비교적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고, 주요 정치인의 발언을 중계하거나 여야의 입장차를 정치적 공방으로 보도하며 갈등 양상만 부각시켰다. 또한 계엄과 내란 사태 이후 지역 사회의 반응이나 문제의식을 조명하려는 시도는 드물었고 지역 정치권이나 시민사회의 목소리 또한 지면에 제대로 담지 않았다. 조기대선과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단일화 이슈가 반복적으로 부각되면서 정책 검증보다는 정치적 유불리에 초점을 맞춘 보도 프레임이 강화됐다.

▶김석환=지역 공약에 대한 검증도 제대로 했다고 보기 어렵다. 산업은행 이전의 효과가 해양수산부 이전과 비교해 어떤지 취재한 기사는 없었다. 공기업의 이전보다 정책 권한이 있는 정부 부처의 이전 효과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중앙 부처 최초의 지역 이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그러나 국제신문의 보도는 “A said, B said(A는 이렇게 말했고 B는 이렇게 말했다)”식 단순 전달이었다. 독자들이 알고 싶은 것은 “우리 지역에,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가 국내외 기업과 많은 MOU를 체결했는데 몇 년 사이 얼마나 실현돼 우리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가 궁금하다.

▶김보영=부산선거관리위원회와의 공동기획은 유권자의 관심을 반영해 선거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CCTV로 사전투표함 24시간 관리~(5월 13일 자)’ 기사는 사전투표 절차와 관리 방식에 대해 설명하며 유권자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고리원전 1호기 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낙동강 취수원 확보 등 시민의 안전과 건강에 직결되는 현안을 중심으로 후보자들의 공약을 점검했다. 그 중 ‘시간 촉박한 사용후핵연료 처리…대선후보들 위기 의식 부족(5월 23일 자)’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를 둘러싼 핵심 과제에 대한 해법 부재를 지적해 공약 검증의 수준을 높였다.

▶임민혜=‘국힘 “더는 안방 아니다” 민주 “보수 여전히 견고”(6월 9일 자 1면 보도)’ 기사를 보면 부산은 국힘(국민의힘) 밭이라고 불릴 정도였는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40%의 벽을 넘어섰다. 그런 만큼 양당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좋았다. 내년 지방선거는 네거티브가 아닌 시민을 위한 정책 경쟁의 모습을 양당에서 보이도록 국제신문이 계속 채찍질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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